미국 콜로라도주 "암호화폐로 정치후원금 기부" 법률 개정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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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hilesh De
Nikhilesh De 2018년 5월22일 11:28
덴버에 위치한 콜로라도 주정부 건물. gettyimages


미국 콜로라도주가 곧 정치 단체에 암호화폐로 후원금을 낼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할 것으로 보인다. 콜로라도 주무부(Colorado Secretary of State)는 지난 16일 "정치 후원금 및 선거자금법 개정안" 초안을 공개했는데, 이 가운데 암호화폐 기부 조항이 단연 눈에 띈다.

콜로라도주 규정(Code of Colorado Regulation)을 일부 새로 쓴 이번 개정안을 보면 구체적으로 어떤 암호화폐를 취급한다는 언급은 없지만, 시장의 변동성을 좀 더 포용하고 특정 조항을 새로 추가했다. 구체적인 기준의 일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정치 후원금을 받는 정치행동) 위원회는 암호화폐로 후원금을 받을 수 있다. 후원 금액의 한도는 현금 혹은 해당 암호화폐를 기준으로 미리 정한 금액을 넘을 수 없다. 암호화폐의 가치는 후원금을 받을 당시 해당 코인을 현금으로 환산한 값을 따른다. 정치행동위원회는 후원금으로 받은 암호화폐로 (시세에 따라) 얼마나 이득 혹은 손해를 입었는지 다른 후원금의 용처와 명세를 밝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보고해야 한다.

개정안의 다른 조항을 보면, 익명으로 기부할 수 있는 금액은 20달러(우리돈 약 21,500원)를 넘을 수 없으며, 한도를 넘는 후원금은 자선단체에 기부하거나 주 정부 예산으로 귀속된다. 반면 신원을 밝히고 후원하는 경우에는 후원금에 한도가 없으며, 별도의 규정을 참조하라고 되어 있는데, 주무부 웹사이트를 보면 기명 후원금은 200달러 이상으로 구체적인 한도는 후보가 출마한 직책에 따라 다르다.

콜로라도주 정부는 오는 23일 오후 5시까지 이번 개정안 초안에 관해 의견을 수렴한다. 개정안이 주 의회를 통과하면 콜로라도주는 가장 최근에 새로 암호화폐 정치후원금을 인정한 주가 된다.

앞서 코인데스크도 보도했듯이 전국 단위 선거를 관장하는 연방선거위원회는 정치적인 운동에 비트코인으로 기부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2014년에 원론적인 수준에서 비트코인 후원금을 언급한 해당 지침을 토대로 현재 훨씬 다양해진 암호화폐를 정치 후원금으로 낼 수 있다고 단정적으로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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