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캐스퍼-샤딩 동시 업그레이드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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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chel Rose O'Leary
Rachel Rose O'Leary 2018년 6월26일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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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개발팀이 기존에 생각하던 신기술 업그레이드 계획을 바꾸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더리움을 만든 비탈릭 부테린은 이러한 소문에 관해 지난 15일 열린 이더리움 오픈소스 개발자 회의에서 새로운 합의 알고리듬 캐스퍼와 데이터를 쪼개 저장함으로써 확장성 문제를 해결한 샤딩이 활성화되는 순서가 바뀔 수 있다고 대답했다. 캐스퍼와 샤딩은 현재 예정된 이더리움의 업데이트 가운데 가장 많은 기대를 모으는 업데이트다.

이에 대해 부테린은 샤딩과 캐스퍼를 별도로 출시하지 않고 동시에 업그레이드하는 방법도 새로운 연구 결과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캐스퍼가 기존 계획대로 스마트 계약으로 출시되지 않고, 사이드체인이나 샤딩의 일환으로 출시될 수 있다는 뜻이다)

부테린은 “로드맵의 중간 단계를 완전히 다시 작업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지만, 이 역시 최종 버전은 아니”라고 언급했다.

캐스퍼는 이더리움에서 오랜 계획 끝에 내놓은 지분증명(PoS) 기반의 합의 알고리듬으로 기존의 작업증명(PoW) 방식보다 에너지 효율이 높고 평등한 방식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샤딩은 시스템이 대량 트랜잭션을 처리할 수 있도록 용량을 확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부테린은 이렇게 되면, 두 가지 기술이 결합되어 더욱 효과적인 대규모의 프로토콜 버전이 생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설계는 이론적으로 가능한 최대치까지 그 규모를 확장할 수 있다.

코인데스크가 앞선 기사에서 구체적으로 설명했듯, 현재의 캐스퍼 버전(캐스퍼 FFG)은 ‘EIP 1011’이라는 이름으로 이더리움 소프트웨어 고객사에서 이더리움 개선 제안 코드로 이뤄진 스마트 계약 형태로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얼마 전 회의 결과에 따라 테스트는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EIP 1011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대니 라이언은 회의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캐스퍼 FFG의 테스트 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수정된 계획을 인정하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린 건 사실이다. 하지만 이제는 전적으로 동의한다. 변경 작업을 통해 우리가 원하는 목표에 좀 더 빨리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사실에 비추어 봤을 때, 이더리움 개발자들은 ‘콘스탄티노플(Constantinople)’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될 다음 하드포크에도 동의한 것으로 보인다. 캐스퍼 관련 변경 사항은 하드포크에 포함되지 않을 전망이다.

다음 하드포크는 앞으로 다섯 달 안에 실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이더리움 개발자 닉 존슨은 “하드포크의 경우 캐스퍼 변경과는 상관없이 지금까지 개선이 완료되어 충분히 준비된 부분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엇이 더 나아졌나?


부테린은 캐스퍼와 샤딩의 동시 업그레이드에 몇 가지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캐스퍼 시스템의 개발은 우리가 최종적인 샤딩 시스템에서 기대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다.”

이와 함께 캐스퍼의 첫 번째 버전을 샤드로 옮기게 되면, 네트워크 보안 참여에 요구되는 예치금이 1,500이더에서 32이더로 대폭 줄어든다. 이것은 부테린이 측정한 최저치다.

부테린은 이에 대해 “예치금이 줄어들면 더 많은 사람이 훨씬 쉽게 네트워크에 참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새로운 모델을 통해 캐스퍼가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방해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운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캐스퍼의 구성요소는 메인 체인과 다소 분리되어 있다. 따라서 캐스퍼는 메인 체인과 상관없이 별도의 체인으로 개발될 수 있고, 자체적인 규칙도 가질 수 있다. 이들 두 시스템 사이에는 명확한 벽이 있는 셈이다.”

샤딩 개발자 저스틴 드레이크 역시 이 점을 거듭 언급했다.

“이러한 설계는 캐스퍼의 성능적인 부분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킴으로써 새로운 기능을 선보이게 할 것이다.”

드레이크는 또한 새로운 시스템에 보안상의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캐스퍼와 샤딩 노드 간 ‘원자성’이 증대되어 두 시스템의 보안이 강화된다. 이에 대해 드레이크는 “샤딩의 검증자가 되지 않고는 캐스퍼의 검증자도 될 수 없는 셈”이라고 말했다.

드레이크는 캐스퍼 연구팀과 샤딩 연구팀을 한데 묶어두는 것에도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캐스퍼와 샤딩 연구팀, 나아가 프로젝트에 관계된 모든 팀 간의 단합이 좋아질 것이다. 아주 바람직한 현상이며, 소위 더 많은 네트워크 효과를 기대해도 좋다고 생각한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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