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대 회계법인, 대만서 블록체인상 회계감사 시험 운영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Wolfie Zhao
Wolfie Zhao 2018년 7월20일 07:38
gettyimages.com


 

이른바 "Big 4"로 불리는 세계 4대 회계법인 딜로이트, 어니스트앤영(EY), KPMG, PwC가 대만의 시중은행 20개와 함께 공개 기업의 회계감사 보고서를 블록체인에서 시험 운영한다.

19일 대만 언론 보도에 따르면, 회계법인들은 대만 공개 기업 가운에 일부를 선정해 회계감사 보고서를 뒷받침하는 근거를 확보하고 평가받는 과정을 뜻하는 이른바 외부 조회(external confirmation) 절차를 블록체인에서 진행해볼 계획이다. 전통적으로 회계법인은 공개 기업이 제삼자와 한 거래 명세를 기록해둔 장부가 사실과 일치하는지를 수기로 직접 확인해 외부 조회를 진행했다.

대만 회계정보서비스(FISC)가 20개 은행과 함께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에는 공개 기업의 거래 명세가 기록되고, 각 은행이 기록의 진위를 판별하는 검증자로 참여한다. 회계정보서비스는 추적할 수 있고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에 데이터를 기록하고, 이 거래 데이터를 회계법인이 확인해 감사함으로써 조회 절차가 간단해지고 자동화 비율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보름 가까이 걸리는 외부 조회 기간을 하루 안으로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처음에는 대만 재무부의 IT 부서로 출범한 회계정보서비스는 공공, 민간의 합자 회사로 거듭난 뒤 본격적으로 회계 관련 플랫폼을 연구하고 개발해 왔다. 회계정보서비스는 지난해 1월, 대만 금융 시스템을 개선하는 계획의 일환으로 주요 시중은행 20곳과 함께 블록체인 기술을 연구한다고 발표했다. 회계정보서비스는 또 이번 블록체인 시험 감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내년에는 공개 기업 1,400곳의 회계감사를 본격적으로 블록체인에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제보, 보도자료는 contact@coindeskkorea.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