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관련 데이터를 한곳에 모아둔 사이트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이 지난 1일 전문가용 유료 프리미엄 API를 출시했다. API란 "Application Program Interface"의 약자로 응용 프로그램을 만드는 소프트웨어인데, 투자자들은 거래소나 데이터 사이트의 API를 이용해 거래를 한다.

코인마켓캡의 캐럴라인 찬 부사장은 코인데스크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새로운 전문가용 API의 장점을 나열했다.

"현재 코인마켓캡이 제공하고 있는 무료 API와 비교했을 때 새로운 전문가용 API는 시세의 끝점(endpoint)을 더 많이 설정할 수 있고, 매도, 매수 주문도 더 많이 할 수 있으며 거래 속도 제한도 높다. 여기에 사용자의 요청에 따라 해당 암호화폐의 시세도 더 자세히 볼 수 있다."

찬 부사장은 또 그동안 개발자들은 물론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코인마켓캡의 데이터를 더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프리미엄 API를 만들어달라는 요청이 많았다며, 그에 맞춰 새로운 API를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새로운 API는 다시 세 가지 단계로 나뉘는데, 이용료는 79달러에서 699달러까지 다양하다. 개발자나 투자자들은 유료 회원이 되면 코인마켓캡이 거래소 수백 곳의 데이터를 취합한 자체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최고의 개발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만든 이번 프리미엄 API는 모든 개발자와 투자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것으로 확신한다. 취미 삼아 API를 활용해 투자하는 소액 개인투자자부터 기업형 암호화폐 관련 상품을 운용하는 개발팀까지 코인마켓캡의 데이터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코인마켓캡의 창업자 브랜돈 셰즈가 API 출시를 발표하며 한 말이다.

새로운 API 외에도 그동안 코인마켓캡 이용자들의 건의가 끊이지 않았던 몇 가지 부분도 보완됐다. 파생상품 관련 데이터가 추가됐고, 거래소 순위를 매겨 공개하기 시작했으며, 매일 등록한 사람들에게 관련 소식을 모아 뉴스레터를 보내고, iOS 앱도 새로 업데이트했다. 셰즈는 코인마켓캡의 장기적인 목표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새로운 API 출시와 함께 우리는 계속해서 암호화폐가 더 널리 보급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소임을 다할 것입니다. 코인마켓캡의 미션과 목표에 동의한다면 누구든 탈중앙화 기치 아래 움직이는 블록체인의 물결에 동참해 주세요.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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