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MG "올해 미국 내 블록체인 투자, 지난해 수준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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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iel Palmer
Daniel Palmer 2018년 8월3일 09:46
이미지 출처: 플리커


올해 들어 미국 내 블록체인 업계에 투자가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4대 회계법인 가운데 하나인 KPMG가 지난 화요일 펴낸 '2018 핀테크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미국 기반 블록체인 회사들이 전통적인 벤처캐피털 회사로부터 받은 투자금 액수가 이미 지난해 투자받은 총액을 넘어섰다.

상반기 급증한 투자를 이끈 건 1억 달러 넘는 투자를 유치한 금융기관 컨소시엄 R3와 암호화폐 투자 스타트업인 서클(Circle Internet Finance)이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보고서에는 정확한 투자 금액이 명시되지 않은 가운데, 코인데스크의 비트코인 관련 벤처캐피털 지수를 보면 서클은 올해 시리즈 E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해 1억 1천만 달러를 모았다. R3는 1억 700만 달러를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KPMG의 미국 금융서비스 및 디지털 핀테크부문을 이끄는 사프완 자히르는 보고서에서 "현재 블록체인 시장은 벤처캐피털 공급이 수요를 앞지른 상태"라고 전했다. 투자할 기회를 찾지 못해 남는 돈이 많다는 뜻으로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뜻이 된다.
블록체인 관련 투자 규모는 이미 올 상반기에 2017년 1년 치를 뛰어넘었다. 블록체인은 금융서비스 분야를 근본적으로 변혁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기술로 평가받는다. 다음번 금융 분야 혁신은 블록체인 기반 기술이 주도할 거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올해 들어 블록체인에 투자가 늘어난 데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무엇보다 금융기관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블록체인이 여러모로 폭넓게 쓰일 수 있다는 점이 입증된 것이 큰 몫을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
블록체인은 단지 거래를 기록하는 원장의 역할을 넘어 복잡한 문서 관리, 공급망 관리에 이르기까지 계속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지금까지는 주로 금융, 보험업계가 블록체인을 주로 활용하는 방법을 찾아왔다면, 앞으로는 블록체인을 활용해 기존 사업 방식을 개혁하고 시장의 판을 바꾸려는 시도가 전 세계 모든 기업에서 분야를 가리지 않고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이어 KPMG는 블록체인 기술이 앞으로 계속해서 더 널리 퍼지고 규제에 맞는 기술(regtech) 개발과 보험 관련 기술(insurtech)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선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블록체인 업계를 조사하고 분석해 블록체인 기술이 유망하다는 보고서를 내는 데 그치지 않고, KPMG도 직접 이 분야에 뛰어들어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KPMG를 비롯한 세계 4대 회계법인이 대만 시중은행 20곳과 함께 블록체인에서 상장 기업의 회계감사를 진행하는 실험을 한다는 소식이 보도됐다. KPMG는 또 2년 전 코인데스크에 블록체인 기술이 어마어마한 규제 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는 아주 효과적인 해결책이 되리라 전망하기도 했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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