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에서 만나는 판타지풋볼, 1억 달러 ICO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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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hilesh De
Nikhilesh De 2018년 8월16일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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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형태의 판타지풋볼(fantasy football, 미식축구 선수를 온라인상에서 사고팔며 우리 팀에 있는 선수의 실제 성적을 토대로 겨루는 게임) 서비스를 구상하고 있는 블록체인 스타트업이 총 1억 달러를 투자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크라운리그(Crown League)라는 이름의 판타지풋볼 프로젝트를 준비하는 크라운스로운(CrownThrown Inc.)의 CEO 댄 니사노프는 코인데스크에 현재 판타지풋볼은 너무 심하게 파편화돼 있다고 지적했다.

"사람들은 그저 내 팀만 신경 쓰고 말지 다른 사람들의 팀에는 거의 관심이 없다. 이유는 간단하다. 현재 판타지풋볼 운영 방식이 게임 내 콘텐츠가 부족하다 보니 별로 할 게 없어서 그렇다."

크라운리그의 구상은 이렇다. 모든 팬이 12개 팀으로 구성된 단일 프로리그에 참여한다. 각 팀의 구단주는 암호화폐 토큰을 투자한 만큼의 지분을 가진 수많은 팬들이다. 기존 판타지리그와 똑같이 운영되는 부분도 있지만, 가장 큰 차이는 전문적인 감독과 코치진이 있고, 일반 대중이 구단주가 된다는 점이다.

니사노프는 블록체인상에서 한 팀을 함께 소유, 운영하며 한마음으로 응원하게 됨으로써 판타지스포츠 팬들이 지금껏 해보지 못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판타지리그에서 팬들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해봤자 선수를 뽑고 다른 선수와 트레이드하거나 선발 명단을 짜는 것 정도가 전부다. 그런데 어떻게 보면 그 따분한 일을 꼬박꼬박하는 팬들만 수백만 명이 있는 셈이다. 이 팬들이 직접 진짜 구단주가 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면 어떨까?"

각 팀은 실제 프로스포츠팀처럼 전문적인 게임 감독과 프런트, 직원들이 운영을 맡으며 토큰을 보유한 구단주들은 자기 팀에 관한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 구단주들이 직접 투표로 감독을 뽑거나 교체할 수도 있다. 니사노프는 코인데스크에 블록체인 판타지리그는 판타지스포츠를 가장 재밌게 즐기는 법이 될 거라고 설명했다.
판타지스포츠를 사랑하는 수백만 명의 팬들에게 최고 수준의 판타지스포츠를 경험할 수 있게 해줄 겁니다. 그야말로 게임을 제대로 하게 되는 거죠. (대학 선수들의 프로 지명 행사인) NFL 드래프트 데이처럼 국가적인 행사를 즐기는 재미도 판타지스포츠 덕분에 배가 될 겁니다. 나와 마찬가지로 (암호화폐를) 투자해 구단주가 되었으며 같은 팀을 응원하는 팬들과 한마음이 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고, 지역별로도 판타지풋볼 팀을 매개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겁니다.

크라운스로운은 동시에 앞으로 60~90일 동안 3,000만 달러 모금을 목표로 토큰 사전판매(pre-sale)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장래에 토큰을 발행하면 이를 우선 지급하는 권리를 파는 SAFT(Simple Agreement for Future Tokens) 방식으로 진행하는 사전판매에는 증권법상 D 규정에 따라 공인 투자자들만 참여할 수 있다.

사전판매가 끝나면 각각 500만 달러씩 총 6,000만 달러를 모으는 소규모 ICO가 총 12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각각 500만 달러씩 모일 때마다 한 팀이 생성되는 방식이고, ICO는 증권법상 A+ 규정의 적용을 받으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A+ 규정에 따른 판매는 증권거래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니사노프는 이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1사분기 안에는 일반 대중에게 토큰을 공개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크라운리그는 오는 12월쯤 테스트넷을 출범해 시험 운영을 거친 뒤 내년 여름에는 정식으로 출범할 예정이다. 그리고 미국 프로미식축구 NFL 시즌이 시작하는 2019년 가을이 되면 크라운리그도 첫 번째 시즌을 시작하게 된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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