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 소프트뱅크, "비트메인에 상장 전 투자 안 했다" 보도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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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lfie Zhao
Wolfie Zhao 2018년 8월22일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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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 홀딩스(Tencent Holdings)와 소프트뱅크 그룹(SoftBank Group)이 잇따라 세계 최대 암호화폐 채굴 업체인 비트메인(Bitmain) 기업공개(IPO) 전의 사전 투자에 참여하지 않았다며 언론 보도를 적극적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두 회사가 사전 투자에 참여했다는 보도는 이달 초 중국 매체들이 처음으로 보도했다. 이어 코인데스크를 비롯해 테크크런치 등 몇몇 매체들이 중국발 기사를 전했다. 비트메인은 홍콩 증권거래소에서 기업공개를 진행할 예정이며, 그 규모는 수십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텐센트와 소프트뱅크 모두 자신들은 비트메인에 투자할 계획이 현재로선 전혀 없다고 전했다.

"보도 내용은 사실과 다릅니다. 우리는 이번 투자와 관련이 없습니다."

텐센트의 대변인이 지난 16일 텐센트의 투자 참여를 다룬 보도들이 전부 다 사실이 아니라며 한 말이다.

소프트뱅크도 역시 자신들은 비트메인의 투자 유치와 관련이 없다고 전했다. 소프트뱅크 대변인은 지난주 코인데스크에 보낸 이메일에서 “소프트뱅크 그룹이나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 모두 어떤 방법으로든 이 투자와 관련되어 있지 않다.”라고 답했다. 비트메인에 지금까지 혹은 앞으로 투자할 의향이 있는지 묻는 말에 소프트뱅크 대변인은 “현재까지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마찬가지로 비트메인의 상장 전 투자에 참여한 것으로 보도된 또 다른 회사 중국국제금융공사(CICC)는 코인데스크의 취재 요청에 지난 20일 “아무 코멘트를 하지 않겠다.”라고만 답하며, 뉴스 자체를 부인하지 않았다. CICC는 베이징에 본부를 두고 홍콩에 상장된 투자 및 증권 중개회사다.

이번 사전 투자 소식의 출처는 메신저 위챗에서 IPO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한 블로그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로그의 공식 계정은 “IPO 早知道”로 우리말로 옮기면 “IPO에 관한 정보를 더 일찍 알았더라면” 혹은 “IPO 관련 정보 먼저 알아보기” 정도가 된다.

위챗상에서 “Uncle C”로 알려진 블로그 운영자가 지난달 23일 처음으로 “믿을만한 정보통”에게서 입수한 소식이라며, 비트메인에 투자할 것으로 알려진 잠재적인 투자자 명단을 올렸다.

언급된 주요 회사들은 텐센트, 싱가포르 정부의 국부펀드 GIC, 아부다비 국부펀드, 그리고 캐나다 연기금이었다. 텐센트는 중국 매체를 통해 이 소식이 널리 퍼지자 처음에는 “이 보도에 대해 일절 대응하지 않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8월 4일, 같은 블로그에 비트메인이 상장 전 투자 절차를 성공적으로 끝마쳤으며, 텐센트와 소프트뱅크, 중국국제금융공사가 투자에 참여했다는 글이 새로 올라왔다. 글은 비트메인이 총 10억 달러를 투자받았으며, 상장 후 기업가치는 150억 달러로 책정했다는 구체적인 수치까지 제시했다.

블로그 “IPO 早知道” 운영자는 코인데스크의 취재 요청에 정보원이 누군지는 밝힐 수 없다고 답했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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