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철
2018년 8월30일 13:54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30일 제주도를 글로벌 블록체인 특구로 지정해달라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안했다.
원 지사는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제1차 민선 7기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원 지사는 “제주도를 블록체인 특구로 지정하고, 암호화폐에 대한 국제적 기준과 규제를 만들어 국내외 건전하게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기업들이 도내에서 기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보장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라는 글로벌 플랫폼 주도자가 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게 해 달라”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정부의 ICO 금지 발표 후 한국 기업들이 스위스, 싱가포르 등에서 ICO를 하는 것을 언급하며 “국내 블록체인 및 암호화페 기업들이 해외로 쫓기듯 이전하는 것이 아니라, 국내에 근거지를 두고 더 큰 잠재력과 가치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주도는 국제자유도시로서 비즈니스를 위한 무비자 제도, 대형 행사 등을 원활하게 수용할 수 있으며 규제 개혁을 추진하기에도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원 지사는 “(제주도는) 현재 암호화폐의 다수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중국 등 해외 투자 자본과 국내 기업들을 연결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진출의 시작을 만들 수 있는 곳”이라며 “(특구 지정은) 우리나라의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17개 시도 광역단체장이 참석한 간담회의 주제는 '지역 일자리 창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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