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년 ICO 절반은 돈 한 푼도 못 모으고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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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iti Hudli
Aditi Hudli 2018년 9월11일 16:03
사진=gettyimages


 

지난해와 올해 진행된 암호화폐공개(ICO)의 절반가량은 목표한 돈을 모으는 데 실패했고, 40%는 100만 달러 이상을 모금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 컨설팅 회사 그레이스파크 파트너스(GreySpark Partners)가 지난 몇 년 간 ICO 시장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단 한 푼도 돈을 모으지 못한 ICO도 890건이나 됐다. 반대로 보고서에 따르면 743건의 토큰 판매가 100만 달러 이상을 모았다.

그레이스파크는 또한, 많은 토큰 프로젝트가 제대로 된 수익을 내는 데 끝내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는 ICOData.io와 ICO-Check.com 등 ICO 관련 사이트의 정보를 지난달 것까지 모아 분석한 결과를 실었다.

특히 이른바 ICO에 거품이 빠지면서 ICO의 미래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많은 개발자는 토큰 판매가 줄어든 이유로 규제와 투자자들이 더 양질의 정보를 얻게 된 것, 그리고 시장이 포화 상태에 가까워진 것 등을 꼽았다.

그레이스파크의 보고서는 좀 더 기술적인 측면에서 ICO의 실패 원인을 분석했다. 프로젝트 자체가 별로 매력적이지 않은 경우도 많고, 애초에 청사진을 보여줄 땐 그럴듯했던 제품이 막상 개발이 잘 안 될 때도 있으며, 사기에 연루되거나 실제로 사업을 실행에 옮기기 어려운 경우, 아이디어는 좋아도 정작 그 아이디어로 돈을 벌 시장이 없어 헛수고하거나 마케팅 실패, 시장 진출 전략의 실패 등 원인은 다양했다.

하지만 이런 와중에도 눈에 띄게 성장하는 토큰 관련 시장이 있으니, 바로 암호화폐 헤지펀드 시장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9월 현재 암호화폐 프로젝트와 토큰에 주안점을 둔 헤지펀드의 수는 총 146개나 됐다. 올해 초부터 꾸준히 이어진 암호화폐 가격 하락에도 암호화폐 헤지펀드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데, 2012년 고작 아홉 개 회사밖에 없었다는 점을 떠올리면 상승세를 짐작할 수 있다.

전통적인 헤지펀드와 달리 암호화폐 헤지펀드는 대개 위험을 감수하고 매수에 비중을 높게 둔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이어 올해 말까지 암호화폐 헤지펀드의 수가 160~180개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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