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 '루니버스'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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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연
한수연 2018년 9월14일 16:01
박재현 람다256 연구소장. (이미지=두나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 루니버스를 공개하며 댑(dapp) 생태계 구축에 적극 나섰다. 두나무의 블록체인 연구소 람다256은 14일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 '루니버스'를 공개했다.

박재현 람다256 연구소장은 제주도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 2018(이하 UDC 2018)'에서 "루니버스는 기업을 위한 차세대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이라고 소개했다.

박 연구소장은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양질의 댑 개발에 집중해야 하는데, 어떤 블록체인 플랫폼이 좋을지 고민하는 데 몰입하다 보니 정작 서비스 개발에 몰입하지 못하더라"라고 말하며 람다256이 루니버스 개발에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런 상황을 타파하고 이들이 본연의 목표에 집중하게 하기 위해 생산성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려 한다"며 "루니버스는 사용자들에게 널리 보급되는 댑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등장했다"고 말했다.

람다256은 오는 18일 루니버스 테스트넷을 오픈할 예정이다. 공식 출시는 올해 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루니버스를 쉽게 설명하자면, 탈중앙화된 사스(SaaS) 플랫폼이다. 이미 제공되고 있는 BaaS(Blockchain as a Service) 서비스들이 있지만, 루니버스는 단일 회사가 아닌 여러 파트너사들이 함께 만든 BaaS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박 소장은 "단순히 클라우드 기반 블록체인 서비스와 다르다. 탈중앙화됐다"며 "기술력을 가진 파트너들과 루니버스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람다256은 곧 블록체인 기술 업체 및 도메인 업체들로 이뤄진 파트너사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람다256과 파트너사들은 루니버스를 함께 개발하고, 출시 후 노드로서 네트워크 운영을 맡는다. 컨소시엄 블록체인 플랫폼인 셈. 루니버스의 수익 역시 람다256과 파트너사들이 나눠 갖는다.

고객사는 사용한 만큼의 비용을 내고 루니버스 플랫폼을 사용할 수 있다. 박 연구소장은 루니버스의 가장 큰 특징이 "사용이 쉽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록체인에 대한 전문 지식 없이도, 루니버스를 통해 원하는 댑을 만들고 토큰을 발행, 유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람다256은 클릭 몇 번으로 짧은 시간 안에 토큰을 발행하고, 사이드 체인을 구축하는 것을 시연해 보였다.

루니버스는 또 메인넷 프로토콜 기술과 거버넌스 도구를 제공해 독자 메인넷도 구축할 수 있게 한다. 온프레미스 메인넷 서비스라고 한다. 박 연구소장은 "루니버스가 제공하는 안정적인 메인넷 프로토콜 기술과 거버넌스 도구를 통해 상호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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