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TC프로토콜의 '탈중앙화 SNS' 파트너들이 속속 늘고 있다
'피키캐스트' 등 국내 파트너사 4곳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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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연
한수연 2018년 10월26일 16:17
블록체인 기반 소셜 네트워크 프로토콜인 'TTC프로토콜'이 지난 23일 한국 파트너사를 공개했다. 추후 TTC프로토콜의 댑(Dapp)이 될 파트너사들은 콘텐츠 미디어 플랫폼 '피키캐스트', 비디오 커머스 플랫폼 '우먼스톡', 암호화폐 커뮤니티 '코박', 여성 전용 익명 커뮤니티 '속닥' 등 총 4곳. 이들의 월간활성사용자(MAU)를 합치면 약 300만 명이 넘는다. 이미 대규모 사용자를 가진 서비스들과 생태계를 꾸려 블록체인 대중화를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TTC프로토콜이 23일 해시드에서 밋업TTC프로토콜은 23일 서울 강남에 위치한 블록체인 액셀러레이터 해시드에서 첫 밋업을 열고 한국 파트너사들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국내 진출을 알렸다. 사진=TTC프로토콜 제공을 열고 국내 파트너사를 발표했다. 사진=TTC프로토콜 제공
TTC프로토콜은 23일 서울 강남에 위치한 블록체인 액셀러레이터 해시드에서 첫 밋업을 열고 한국 파트너사들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국내 진출을 알렸다. 사진=TTC프로토콜 제공


사용자는 곧 기여자…SNS 활동 보상한다


올해 초 설립된 TTC프로토콜은 해시드, 두나무앤파트너스, FBG 캐피탈, GBIC 등 국내외 블록체인 액셀러레이터로부터 총 350억원을 투자받았다. 시장에서 프로젝트의 매력과 잠재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TTC프로토콜은 어떤 프로젝트일까. 한 마디로 설명하면 '탈중앙화 소셜 네트워크 프로토콜'이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특화된 블록체인 기반 인센티브 시스템을 표방한다.

SNS에 사진 혹은 글을 올리거나 다른 사용자가 올린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는 등 모든 행위는 SNS 플랫폼의 가치를 키운다. 하지만 그에 따른 경제적 이익은 플랫폼 사업자가 가져간다. 사용자는 SNS 활동을 통해 플랫폼에 기여만 하고 보상은 받지 못하는 것이다. TTC프로토콜은 이런 오늘날의 SNS와 다른 차세대 SNS를 그린다. 사용자가 SNS에 콘텐츠를 올리고 '좋아요', 댓글, 공유 등 활동을 하면 그에 따른 보상을 제공하는 그림이다. 보상은 TTC프로토콜이 지난 3월 암호화폐공개(ICO)를 통해 내놓은 TTC 토큰으로 이뤄진다.

 

설립자는 중국서 SNS 창업한 한국인


TTC프로토콜은 SNS에 특화된 블록체인 프로토콜이라는 점에서 눈에 띈다. TTC프로토콜이 SNS를 내세운 이유는 설립자의 경력을 들여다보면 자연스럽게 이해된다.

TTC프로토콜의 설립자는 중국 베이징대 출신의 한국인 정현우 대표. 정 대표는 지난 2013년 중국에서 SNS 플랫폼 '타타유에프오(tataUFO)'를 창업해 1천만 회원을 가진 SNS로 성장시킨 바 있다. 정 대표가 타타유에프오 창업 경험을 바탕으로 시작한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TTC프로토콜인 셈이다. 타타유에프오는 자연스럽게 TTC프로토콜의 첫 파트너사가 됐다.

정현우 TTC프로토콜 대표. 사진=TTC프로토콜 제공
정현우 TTC프로토콜 대표. 사진=TTC프로토콜 제공


 

TTC프로토콜은 타타유에프오에 이어 얼라이브(Alive), 기트.이시오(git.eco) 등 서비스와 파트너를 맺었다. 이들 서비스의 누적 가입자를 모두 합치면 약 2천300만명 규모다. TTC프로토콜은 4개 파트너사 합류를 시작으로 국내 버티컬 영역에서 추가 파트너십을 맺어 생태계를 넓혀갈 계획이다. 동남아 등 해외 서비스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정 대표는 "블록체인의 대중화를 위해서는 우수한 사용자 경험을 갖춘 블록체인 서비스로 그 기술적 가치와 유용성을 증명하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해 국내 1위 버티컬 서비스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게 됐다"며 "이더리움의 상위 5개 댑의 일일활성사용자(DAU) 수가 여전히 천 명 수준에 머무는 것을 고려할 때 TTC프로토콜이 글로벌 블록체인 상용화 성공 사례로 소개되는 날이 머지않았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달 테스트넷을 출시한 TTC프로토콜은 올해 4분기까지 테스트넷을 통해 플랫폼의 완성도를 높이려 한다. 메인넷은 2019년 1분기에 출시된다. TTC프로토콜의 파트너 서비스 사용자들은 내년 초부터 애플리케이션 내 기여도에 따라 TTC토큰으로 보상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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