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데스크코리아 암호화폐 평가분석위원회 1차 검증 대상 확정
이오스, 아이오타, 네오, 넴, 테조스, 지캐시, 질리카, 아이콘, 카이버 네트워크, 메디블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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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선
정인선 2018년 11월27일 15:28
지난 10월 30일 출범한 <코인데스크코리아>의 ‘암호화폐 평가・분석 위원회’가 평가・분석 대상 암호화폐를 선정했다. 선정된 암호화폐는 △이오스(EOS) △아이오타(IOTA) △네오(NEO) △넴(NEM) △테조스(Tezos) △지캐시(Zcash) △질리카(Zilliqa) △아이콘(ICON) △카이버 네트워크(Kyber Network) △메디블록(MediBloc) 등 총 열 가지다. 위원회는 11월 27일 오전 서울 강남구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강남 호텔에서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확정했다.

암호화폐 평가・분석 위원장을 맡은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우선 지역별 안배와 시가총액 순위(11월 13일 코인마켓캡 기준)를 고려해 25개 암호화폐를 선정한 뒤, 인지도와 프로젝트 개발 성숙도 등 기준을 바탕으로 평가・분석 대상 암호화폐 열 개를 최종 선정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1, 2세대 암호화폐를 평가 대상에 넣으면 다른 암호화폐와 격차가 너무 벌어져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평가・분석 위원회는 알고리듬, 비즈니스 모델, 법률환경 세 측면에 걸쳐 암호화폐를 평가・분석한다. 김 위원장은 “가급적 정성적 요소를 배제하고 정량적으로 평가 가능한 요소들을 중심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평가 주체가 바뀌더라도 거의 유사한 결과가 나오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최대한 외부에 이미 공개된 자료들을 바탕으로 각 암호화폐를 평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고리듬 분과는 △네트워크 및 스토리지 △합의 알고리듬 △개발 관리 △활성화 정도 △익명성 등 기준으로 각 암호화폐를 평가・분석한다. 알고리듬 분과장을 맡은 정익래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위원회의 평가 순위와 시장 선호도가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 상대적 비교가 어려운 요인들도 있을 수 있다. 이를 고려해 독자들이 판단할 수 있도록 사후에 상세 평가 기준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 모델 분과는 △시장 침투 전략 △보상 시스템 △장기 지속가능성(토큰 이코노미) △시장 경쟁력 △프로젝트의 적절성 △팀 구성 △커뮤니티 등을 평가・분석한다. 비즈니스 모델 분과장 정지훈 경희사이버대 교수는 “유틸리티 코인이나 시큐리티 코인 등 암호화폐 종류와 무관하게 공통으로 적용할 수 있는 기준으로 평가하겠다”고 말했다.

법률환경 분과는 △프로젝트 팀의 신뢰성 △프로젝트 팀 운영 방식 △투자금 모집 과정의 적법성 △프로젝트와 투자금 모집(토큰 판매)의 적법성 △프로젝트 운영 현황 △법률 분쟁 및 규제 등 사항을 평가・분석한다. 법률환경 분과 최성호 법무법인 비트 대표변호사는 “인수합병 또는 투자 유치에 앞서 실사 평가를 받는 기업들이 평가 주체에게 적극적으로 관련 자료를 제출하듯, 암호화폐 프로젝트들 사이에도 정보를 공개하는 것이 신뢰성 제고에 도움이 된다는 인식이 형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11월 27일 오전 서울 강남구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강남 호텔에서 &lt;코인데스크코리아&gt;의 ‘암호화폐 평가・분석 위원회’가 평가・분석 대상 암호화폐 열 가지를 발표했다. 왼쪽 맨 앞부터 시계방향으로 정인선 코인데스크코리아 기자, 정지훈 경희사이버대 교수, 김태림 법무법인 비전 변호사, 정익래 고려대 교수, 김승주 고려대 교수(위원장), 최성호 법무법인 비트 변호사. 사진=김현기
11월 27일 오전 서울 강남구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강남 호텔에서 코인데스크코리아의 ‘암호화폐 평가・분석 위원회’가 평가・분석 대상 암호화폐 열 가지를 발표했다. 왼쪽 맨 앞부터 시계방향으로 정인선 코인데스크코리아 기자, 정지훈 경희사이버대 교수, 김태림 법무법인 비전 변호사, 정익래 고려대 교수, 김승주 고려대 교수(위원장), 최성호 법무법인 비트 변호사. 사진=김현기


 

위원회는 이달 중으로 각 프로젝트에 질의서를 보내 내달 평가・분석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김승주 위원장은 “블록체인 기술과 암호화폐의 기본 속성은 모든 걸 오픈해 공개 검증을 받는 것이다. 그런데 현재 암호화폐 시장의 가장 큰 문제는 신뢰할 수 있는 정보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충분한 정보가 공개되지 않은 프로젝트는 뭔가 문제가 있는 프로젝트나 마찬가지다. 이번 평가를 통해 암호화폐 프로젝트들이 백서뿐 아니라 다양한 정보를 자진해서 투명하게 공개하는 문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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