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블록체인 국내 ‘올해의 사건’은?
코인데스크코리아 연말결산 설문조사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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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모
박근모 2018년 12월26일 18:08
2018년은 블록체인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한 해로 기록될 것이다. ICO(암호화폐공개)의 대중화에 이은 폭발적인 가격 상승, 투자, 사기 그리고 가격 하락까지 겪으며 본격적으로 블록체인 산업이 형성됐다.

 

<코인데스크코리아>는 독자들의 의견을 모아 올 한해를 정리하기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지난 12월3일부터 23일까지 3주간 동안 210명의 독자가 참여해 올해의 인물, 사건, 거래소, 스캠 등을 뽑았다.



1위: 정부, 암호화폐 거래 실명제 실시(94명)
금융당국은 지난 1월 '가상통화 투기근절을 위한 특별대책 중 금융부문 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 농협은행, 기업은행, 국민은행, 하나은행, 광주은행 등 6개 은행이 '실명확인 입출금계정 서비스'를 마련했다. 현재 실명확인 입출금계정을 발급 받을 수 있는 곳은 신한은행, 농협은행, 기업은행 등 3곳이다. 이에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4개 거래소만이 실명확인 입출금계좌 발급이 가능해지며 국내 암호화폐 거래량이 급감했다.

2위: 빗썸, 업비트 압수수색(73명)
정부는 지난해 6월 발생한 해킹 사건을 이유로 지난 2월 빗썸을 압수수색했다. 또 올해 5월에는 검찰이 암호화폐 거래 과정에서 불법행위가 있다는 사실을 인지, 업비트를 압수수색했다. 최근 검찰의 발표에 따르면 업비트가 전산을 조작해 약 1500억원을 챙긴 것으로 조사되는 등 거래소를 둘러싼 불법행위 논란이 커지고 있다.

3위: 빗썸 350억 원 해킹(59명)
올 6월 당시 국내 1위 암호화폐 거래소였던 빗썸이 보유 중인 약 350억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해커가 탈취한 사건이다. 그동안 국내 중소 거래소인 야피존(50억원), 코인이즈(21억원), 유빗(170억원), 코인레일(400억원) 등에서 해킹사고가 종종 발생해왔다. 하지만 국내 1위 업체이자 보안 강화에 힘쓰고 있다는 빗썸에서 대규모 해킹 사건이 발생하며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보안 문제가 본격적으로 대두됐다.

4위: 신일그룹 돈스코이호 투자 사기(47명)
신일그룹과 돈스코이호 국제거래소 등 관계자들은 러시아 순양함 '돈스코이호'를 인양하면 배에 실린 수조원 상당의 금괴로 막대한 이익을 거둘 수 있다고 주장하며, 인양하기 위한 자금을 암호화폐로 모금하겠다고 나섰다. 현재 경찰은 신일그룹 측이 피해자 2600여명으로부터 약 90억원을 모금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5위: 코인네스트 대표 실형 선고(42명)
지난 10월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대표 가운데 처음으로 코인네스트의 김익환 대표가 배임 및 사기 등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어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유빗의 해킹으로 파산이 6위(13명), 거래소 먹튀 의혹이 7위(10명), 법무부 거래소 폐쇄 고려 발언이 8위(9명)로 조사됐다.

추가로 총 162명이 응답한 '올해의 스캠' 결과를 살펴보면, 앞서 올해의 사건 4위에 꼽힌 신일그룹 돈스코이호 신일코인을 가장 많은 사람(11명)이 올해의 스캠으로 꼽았다. 이어 퓨어빗 10명, 올스타빗 9명, 코인빗 5명 등 거래소를 스캠으로 꼽는 이들도 많았다. 이밖에도 비트소닉, 올비트 등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자체를 스캠으로 꼽는 이들이 많은 만큼 투명하고 안정적인 운영을 통한 고객 신뢰도 확보가 최우선 과제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①2018년 국내 '올해의 인물'
②2018년 해외 '올해의 인물'
④2018년 해외 '올해의 사건'
⑤2018년 국내 '올해의 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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