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단계 암호화폐 사기 업체 '코인업'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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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모
박근모 2019년 2월19일 15:31
MBC는 지난 14일 다단계 피라미드 구조로 코인 투자자를 모집한 암호화폐 발행사 코인업에 대해 보도했다. 이미지=MBC 뉴스데스크 캡처
MBC는 지난 14일 다단계 피라미드 구조로 코인 투자자를 모집한 암호화폐 발행사 코인업에 대해 보도했다. 이미지=MBC 뉴스데스크 캡처


 

경찰이 다단계 암호화폐 투자 사기 혐의를 받는 '코인업'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19일 오전 11시 10분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코인업 사무실 2곳에 수사관 50여 명을 투입,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문을 연 코인업은 비상장 암호화폐인 월드뱅크코인(WEC)이 국내외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에 상장될 계획이라며 다단계 피라미드 구조로 투자자를 모집했다. 특히 코인업은 투자자들에게 2달 만에 투자금을 5배로 불러준다고 주장했다. 또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의 합성 사진을 투자금 유치 수단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경찰은 "지난달 초 코인업 투자사기 의혹과 관련한 첩보를 입수하고 내사에 착수했다"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법)상 사기 및 유사수신행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코인업 압수수색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컴퓨터, 투자자 명부, 투자 내역 등을 분석 후 강 아무개 코인업 대표 등 회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블록체인협회는 지난 18일 소속 회원사 내 거래소 중 코인업이 판매 중인 코인(월드뱅크코인, WEC)을 상장하거나 상장 검토를 한 곳은 없다며, 코인업에 대한 투자를 주의하라고 공식 견해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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