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Tesla), 스페이스엑스(SpaceX)의 설립자 겸 CEO인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비트코인을 가리켜 “종이화폐보다 나은 가치 전송 수단”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지난 19일 투자회사 ARK 인베스트가 진행하는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테슬라 등 현재 운영하는 회사의 향후 방향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며 특별히 암호화폐에 대한 자기 생각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비트코인의 구조는 정말 훌륭하다”는 말이었다.

“암호화폐는 기존의 종이화폐에 적용되는 각종 통제를 벗어난다. 종이화폐는 점차 사라지고 있다. 한 가지 확실한 건 암호화폐가 종이화폐보다 가치 전송 수단으로는 훨씬 더 낫다는 점이다.”

그러나 머스크는 산업적인 측면을 지적하며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에는 암호화폐 기술을 이용하거나 적용하는 것을 제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암호화폐의 단점, 개선해나가야 할 점에 관해 비트코인을 예로 들어 이렇게 설명했다.

“비트코인을 채굴하려면 엄청난 규모의 네트워크가 필요한데, 이 과정은 컴퓨터의 연산 측면에서 너무 많은 에너지가 든다. 테슬라는 지속가능한 에너지 사용을 목표로 하고 있으므로 테슬라의 자원을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머스크가 암호화폐에 관해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0월에는 비트코인 매입과 관련해 트위터에 다소 모호한 트윗을 남겼다가 온갖 추측이 난무하자 단순한 농담이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또 최근에는 트위터에서 자신을 사칭해 비트코인을 공짜로 주겠다는 사기꾼들이 극성을 부리자 장난으로 이런 트윗을 남기기도 했다.

“트위터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사기가 판을 치고 있어 나도 한번 동참해봤다. 그래서 여기에 이렇게 적는다. ‘비트코인 좀 사실래요?’”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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