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시드 랩스 “블록체인 게임 만들 사람 모두 모여라”
해시드 랩스가 21일 블록체인 개발자 대상 밋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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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선
정인선 2019년 2월22일 16:31
블록체인 액셀러레이터 겸 벤처캐피털 해시드(Hashed)가 21일 서울 강남구 해시드 라운지에서 블록체인 개발자 대상 밋업을 열었다. 해시드는 지난 12일 블록체인 댑(dApp, 탈중앙화 어플리케이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해시드 랩스(Hashed Labs)’ 운영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이날 행사에서 해시드 랩스는 블록체인 게임 시장 현황 및 전망을 공유하고, 블록체인 게임 댑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운영 계획과 어드바이저 그룹을 공개했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게임은 비단 하나의 서비스 분야가 아니라, 인류 문명의 또 다른 터전이 될 가상세계(virtual world)의 실험장이다"라며, "게임은 오래 전부터 자체적인 화폐 경제와 함께 마켓 플레이스와 길드의 개념, 그리고 거버넌스가 실현되는 가상세계를 보여줬다. 블록체인 인프라 위에 구현된 게임은 가상세계에서도 유저들의 경제활동과 디지털 자산이 실존한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가 해시드 랩스 프로그램 운영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해시드 제공


 

해시드에 따르면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게임 개발팀에 그룹 강의 및 1:1 멘토링을 제공할 어드바이저 그룹은 게임 기획 및 운영, 게임 비즈니스, 블록체인 개발, 토큰 이코노미 및 인센티브 메커니즘, 암호화폐 지갑, 블록체인 보안, 댑 마케팅 및 퍼블리싱, 법률 자문단으로 구성됐다. 암호화폐 지갑 아임토큰의 김진호 한국 지사장, 댑 랭킹 사이트 댑레이더(DappRadar)의 패트릭 바릴(Patrick Barile) 최고운영책임자, 넥슨 출신의 카트라이더 기획자 서동현 PD, 글로벌 게임엔진 유니티 코리아의 김인숙 지사장, 스마트 컨트랙트 감사 회사 해치랩스의 김종호 대표, 법무법인 세움의 정호석 변호사 등이 어드바이저 역할을 맡는다.

해시드 랩스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김균태 해시드 파트너는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를 비롯한 모바일 앱스토어 생태계는 2009부터 2010년까지 2년간 2.6배 성장했다. 반면 댑 시장은 (거래액 규모 기준) 2017년부터 2018년까지 2년간 447배 성장했다. 그러나 전통 모바일 게임 시장의 규모가 70조 원인 데 비해, 게임 댑 시장 규모는 약 2.5조 원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김 파트너는 게임 댑 시장이 해결해야 할 문제로 플랫폼 블록체인의 성능 문제, 복잡한 거래소 가입 절차, 어려운 블록체인 월렛 사용법 등을 꼽았다. 김 파트너는 "경험이 많은 실력 있는 팀이 속속 블록체인 기반 게임 개발에 뛰어들고 있어, 가까운 미래에는 대중이 크게 불편함을 인지하지 못하고 블록체인 기반 게임을 즐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시드 랩스를 총괄하는 김균태 해시드 파트너가 블록체인 게임 댑 시장의 현황과 전망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해시드 제공


 

김경진 해시드 리서처가 해시드 랩스 밋업에 참여한 블록체인 개발자들에게 게임과 블록체인 기술의 접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해시드 제공


 

김경진 해시드 리서치 팀장은 전통 게임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블록체인의 특징으로 자산의 이력 증명, 무신뢰성, 자유로운 계약, 영속성, 상호 운용성, 완전한 소유권 등을 강조했다. 김 팀장은 “블록체인에서는 스마트 계약을 통해 게임 내 확률 로직이 투명하게 공개・조작될 수 있다”면서, 지난해 런칭한 사행성 게임 ‘FOMO 3D’ 사례를 언급했다. 김 팀장은 “(과거 전통 게임에서처럼 중앙 집중화된) 서버 기반으로 확률 로직을 구성했다면 게이머들이 조작 가능성을 의심했겠지만, 블록체인으로 로직을 구현한 덕분에 서버를 신뢰할 필요 없이 게임을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또한 "초기에는 기존과 비슷한 형태의 게임에 (암호화폐를 활용한) 아이템 거래가 추가된 게임이 주를 이루다가 시간이 지나면 (블록체인 기반) 웹3.0의 속성을 살린 게임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웹2.0 게임의 한계 미래의 웹3.0 게임
자산의 이력증명 자산의 이력증명이 어려움 자산의 이력증명이 쉬움
무신뢰성 아이템의 확률조작이 빈번함 익명 개발자도 100% 신뢰 가능함
자유로운 계약 새로운 계약을 생성하는데 제약이 많음 서드파티나 사용자가 자유롭게

안전한 계약 생성 가능
영속성 언제든 서비스가 종료될 수 있음 서비스 종료를 없앨 수 있음
상호운용성 게임 간 자산이나 로직이 쉽게 연동될 수 없음 게임 간 상호운용성이 높음
완전한 소유권 획득한 자산을 마음대로 할 수 없음 자산을 완전히 소유할 수 있음

웹2.0 게임과 블록체인 기반 웹3.0 게임의 속성 비교. 자료=해시드 랩스 제공.


 

이오스 기반 게임 댑 이오스 나이츠(EOS Knights)를 개발한 바다 스튜디오의 신명진 대표는 블록체인 게임을 개발할 때 고려할 사항으로 블록체인 플랫폼 및 클라이언트 플랫폼별 장단점, 타깃 유저와 시장의 속성, 마케팅 채널 등을 소개하며 이오스 나이츠의 경험을 공유했다. 신 대표는 "(본격적인) 게임 개발에 앞서 블록체인 게임의 (전반적인) 특징과 기획하는 게임의 특성을 충분히 고려해 최적화된 게임 로직을 세워야 한다"며 "블록체인 게임은 아직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가 1만 명 정도로 적은 편이다. 여러 퍼블릭 체인을 지원하는 하이브리드 앱 개발을 고려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이어 "지금까지 블록체인 게임을 플레이하는 사용자의 특성을 살펴보면 재미 못지않게 게임을 통한 수익 창출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사용자와 수익을 나눌 수 있는 방안을 다양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명진 바다스튜디오 대표가 블록체인 게임 댑 이오스나이츠 개발 사례를 공유하고 있다. 사진=해시드 제공


 

한편 해시드 랩스는 3월 4일 1차 지원 모집을 마감한다고 밝혔다. 이후에는 게임뿐 아니라 전반적인 블록체인 댑 개발 팀을 포함한 초기 개발팀의 상시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지원 신청은 해시드 랩스 웹사이트을 통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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