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전무이사 "CFTC는 분산원장 기술 지지 명확히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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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hilesh De
Nikhilesh De 2019년 3월28일 14:31
HSBC Exec Urges CFTC to Make More ‘Positive Noise’ About Blockchain
제시 드레난 HSBC 전무이사 (사진=CFTC)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분산원장 기술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견지해 블록체인 채택을 망설이는 기업이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

HSBC의 전무이사 제시 드레난이 지난 27일 CFTC의 기술자문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한 말이다. 드레난은 “기업의 블록체인 도입을 확대하는 데 CFTC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CFTC의 이러한 태도 변화는 기업들의 블록체인 도입에 커다란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기업들이 블록체인을 도입하는 데 큰 장애물이 있는 건 아니다. 그러나 기업이 분산원장 기술을 이용한 플랫폼을 출시하거나 해당 기술을 제품 생산에 이용할 때는 규제 당국이 이 기술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부터 살피게 마련이다.”

문제는 CFTC가 분산원장 기술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어 기술을 도입하려는 기업들이 망설일 수밖에 없다는 데 있다. 이에 관해 드레난은 이렇게 설명했다.
“규제 당국인 CFTC가 분산원장 기술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또 해당 기술이 접목된 제품과 서비스를 어떻게 바라보는지는 블록체인 도입을 고려하는 기업에 매우 민감한 문제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CFTC가 분산원장 기술에 긍정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는 점을 명확하게 밝혀주면 기업들은 좀 더 적극적으로 블록체인을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CFTC "이미 긍정적인 의견 여러 번 밝혔는데..."


사실 CFTC의 크리스토퍼 지안카를로 위원장과 운영진들은 이미 기업형 분산원장 기술과 더불어 암호화폐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의견을 여러 번 밝혔다.

지안카를로 위원장은 지난해 2월에 상원 금융위원회에 출석해 암호화폐를 지지하는 발언으로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 일약 스타가 됐고, ‘암호화폐 대부(#CryptoDad)’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당시 지안카를로 위원장은 “우리는 새로운 세대가 가상화폐에 관해 보이고 있는 열정을 존중하고 이를 덮어놓고 무시하기보다는 신중하고 균형 잡힌 대응책을 내놓아야 한다.”라고 말했는데, 이어 한동안 자신은 가상화폐 신봉자가 아니라며 해명하고 다녀야 했을 정도였다.

이어 어제는 CFTC 산하 핀테크 연구 부서인 랩CFTC(LabCFTC)을 이끄는 다니엘 고핀이 암호화폐의 속성을 기존의 화폐 관점에서 분석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27일 열린 기술자문위원회 회의에는 미국의 싱크탱크 코인 센터(Coin Center)를 비롯해 IBM, 국제스왑파생상품협회(ISDA), 분산원장 기술 컨소시엄 R3 등의 기관이 참석해 암호화폐 및 분산원장 기술 전반에 관한 논의를 진행했다.

CFTC의 브라이언 퀸텐즈 위원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CFTC의 역할에 관해 이렇게 언급했다.
“분산원장 기술과 이와 관련된 시장 인프라를 담당하고 있는 CFTC 분과위원회는 앞으로 블록체인 기술의 현재 상황과 더불어 각 기업이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직면할 법한 각종 문제를 구체적으로 논의하겠다. 이와 함께 CFTC의 규제가 분산원장 기술의 도입을 저해하고 있지는 않은지, 추가적인 지침 마련을 통해 기술 도입을 장려할 만한 여지는 없는지도 살펴보겠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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