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미니 “완전한 세그윗 지원 기능 추가”
주요 거래소 가운데 고유 세그윗 주소 통한 거래 처음으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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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yssa Hertig
Alyssa Hertig 2019년 4월18일 15:00
Gemini Is Now the Largest Bitcoin Exchange to Add ‘Full’ SegWit Support
이미지=셔터스톡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Gemini)가 ‘완전한 세그윗(SegWit)’을 지원하기 시작한다고 지난 15일 발표했다. 세그윗은 블록의 용량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거래를 검증하는 서명 부분을 따로 떼어내는 작업으로 비트코인의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언급되는 코드 변경 방식이다.

수많은 비트코인 기업이 정도는 달라도도 이미 세그윗을 일부 도입하고 있지만, 규모가 큰 주요 거래소 가운데 세그윗 방식으로 서명·거래를 처리하는 ‘고유 세그윗 주소(native SegWit addresses)’를 지원하는 곳은 제미니가 처음이다. 확장성 문제를 개선한 새로운 형태의 비트코인 주소라고 할 수 있는 고유 세그윗 주소는 아직 폭넓게 도입되지 않았다.

제미니의 커뮤니케이션 담당자 캐롤라인 바디노는 코인데스크에 고유 세그윗 주소를 지원하기로 결정한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고유 세그윗 주소를 지원하기로 결정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블록 공간을 실질적으로 늘릴 수 있다는 점과 보안을 개선할 수 있다는 점이 중요했다. 세그윗의 사용과 지원, 그리고 도입이 늘어나면 수수료와 거래 대기 시간이 줄고, 네트워크 체증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세그윗에서는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거래량이 늘어나므로 상당히 유용하긴 하지만, 세그윗을 도입하려면 모든 개별 지갑과 거래소가 세그윗을 기반으로 하는 거래를 지원할 수 있도록 코드를 변경해야 한다. 또 고유 세그윗 주소를 시스템에 추가하는 것도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아직은 폭넓게 도입되지 않았다.

윙클보스 형제가 함께 설립하고 운영하면서 유명해진 제미니가 이토록 세그윗 기술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엔 라이트닝 네트워크의 도입을 앞당기는 발판을 마련해준다는 점도 있다. 실제 거래는 블록체인 바깥에서 진행하고 거래 기록만 블록체인에 기록하는 라이트닝 네트워크 기술은 비트코인의 결제를 획기적으로 확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제2 레이어 기술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세그윗은 더 진전된 형태의 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발판이 될 수 있는데, 그중에는 이미 잘 알려진 라이트닝 네트워크도 포함된다.”

바디노는 이렇게 말하면서도 제미니 측은 세그윗이 업계 전체에 완전히 도입되려면 아직 한참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인정했다.

제미니 홈페이지 블로그를 통해 세그윗의 확대, 도입 소식을 전한 제미니의 소프트웨어 기술자 브라이언 킴존슨도 이런 제약들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시기상 지금 이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지만, 앞으로 분명히 많은 우여곡절이 있을 것이다. 일부 채굴자는 고유 세그윗 주소를 추적할 수 있겠지만, 솔루션에 따라 세그윗을 활용할 수 있는 정도와 범위가 매우 다를 수 있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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