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 겨울’… ICO 업체들도 인력 감축 잇따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Brady Dale
Brady Dale 2019년 4월19일 17:00
As ICO Business Dried up, This Firm’s Headcount Fell From 120 to 50
이미지=셔터스톡


지난해부터 시작된 암호화폐 시장의 침체가 가장 먼저 여파를 미친 분야가 ICO 시장이었다. 2017년까지 그야말로 열풍이 불던 시장은 언제 그랬냐는 듯 급격히 얼어붙었다. 이는 자연히 ICO 서비스 업체들에 직격탄이었다.

코인데스크가 취재한 앰비세이프(Ambisafe)라는 업체도 지난해 말 직원들을 대거 해고했다. 2015년 창립한 앰비세이프는 블록체인 기업을 위한 백앤드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로, 화이트라벨(white label) 방식을 적용한 암호화폐 지갑이나 토큰 판매 플랫폼을 제공한다. 또 암호화폐 거래, 스마트계약 검증과 모듈식 소프트웨어 개발 서비스도 제공한다.

앰비세이프의 CEO 안드리 자모브스키는 코인데스크에 “블록체인 기반 금융 시장의 기반 인프라를 제공하는 회사”라고 소개했다.

지난해 11~12월 앰비세이프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거쳐 직원 수를 120명에서 50명으로 대폭 축소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앰비세이프 본사에서 근무하던 정직원 15명 중 10명이 해고됐고, 우크라이나 지사에서 근무하던 60명의 계약직 직원도 고용 계약이 갱신되지 않아 회사를 떠났다.

자모브스키는 이에 대해 그동안 너무 급하게 인력을 늘려온 것은 사실이라면서, “우리가 발을 담근 프로젝트 중 몇 가지는 시작하지 않는 편이 나았을 것”이라고 시인했다.

자모브스키에 따르면, ICO 시장이 최고의 호황을 누리던 시절 앰비세이프의 월 매출은 50만 달러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미국 SEC를 비롯한 규제 당국이 잇따라 규제를 강화하고, ICO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멀어지면서 앰비세이프도 큰 타격을 받았다.

앰비세이프와 마찬가지로 ICO 관련 사업을 하는 호쇼(Hosho), 블록엑스(BlockEx), 네뷸러스(Nebulas) 등 스타트업도 대대적인 인원 감축에 나섰다.

 

그래도 아직은 어떻게든 버티는 중


자모브스키는 현재 앰비세이프의 월 매출이 10만 달러 수준이며, 예전처럼 고객을 중심으로 하는 토큰 판매 사업은 접어두고 증권형 토큰 판매 사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앰비세이프는 또 미국 내에서 자체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개시를 앞두고 규제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증권형 토큰의 미래가 밝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도 사업의 초점을 증권형 토큰 거래로 옮겨 가려는 분위기는 생각보다 더디게 형성되고 있다.”

코인데스크는 전직 앰비세이프 직원들과 접촉을 시도했으나 모두 연락이 닿지 않거나 답변을 피했다. 계약직으로 앰비세이프에서 일했던 한 응답자는 고용 계약이 연장되지 않아 앰비세이프를 나왔다면서도 불만은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응답자는 회사 비밀 유지 차원에서 답변할 수 없다고 밝혔다.

자모브스키는 회사를 떠나게 된 모든 직원들과 개별적으로 퇴직 조건을 협상했다고 밝혔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제보, 보도자료는 contact@coindeskkorea.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