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에 관한 데이터를 집계, 제공하는 서비스 코인마켓캡이 사상 처음으로 다른 회사를 인수했다.

코인마켓캡은 지난 26일 해시태그캐피털(Hashtag Capital)이라는 회사를 인수한다고 발표하면서 “암호화폐 가격을 좀 더 정확히 파악해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해시태그캐피털은 자산의 가치를 최대한 정확하게 평가하기 위해 “모든 종류의 유동성을 실시간으로 정확히 분석”하는 알고리듬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해시태그캐피털은 원래 절대수익전략(absolute returns)을 채택한 암호화폐 투자 펀드였다. 그러다 기금을 더 잘 관리하기 위해 점차 암호화폐와 관련해 더 정확한 데이터를 쌓기 시작했다. 코인마켓캡은 보도자료에서 해시태그캐피털이 구축한 데이터의 가치가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해시태그캐피털 팀은 그대로 코인마켓캡과 합쳐져 함께 일한다.

앞서 코인마켓캡은 지난 5월1일 암호화폐 가격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여러 거래소와 함께 DATA(Data Accountability & Transparency Alliance, 책임 있고 투명한 데이터 연합)를 발족했다. 연합에 참여한 거래소 등 암호화폐 기업들은 거래 가격 정보를 더욱 정확하고 투명하게 공유하기 위해 협력한다.

코인마켓캡은 또한, 코인마켓캡에 이름을 올린 모든 거래소는 실시간 거래 데이터와 실시간 오더북 데이터를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45일간의 유예기간이 지났으므로, 이제 실시간 데이터를 제공하지 못하는 거래소는 코인마켓캡이 자체적으로 암호화폐 조정 거래량을 산출하는 거래소 목록에서 빠지게 된다.

암호화폐 인덱스펀드를 제공하는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Bitwise)는 암호화폐 업계에 보고되는 비트코인 현물 거래량의 95%는 가짜라며, 비트코인이 실제로 거래되는 거래소는 10개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코인마켓캡의 CEO 브랜던 셰즈는 해시태그캐피털을 인수하게 되어 만족한다고 말했다.

“코인마켓캡을 통해 더욱 정확한 암호화폐 가격 정보를 시장에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지금까지 우리가 해온 거래량 가중평균 방식의 가격보다 훨씬 더 정교한 가격 분석 알고리듬을 도입하게 될 것이다. 해시태그캐피털은 우리의 기존 데이터를 더욱 정교하게 가다듬는 작업을 해줄 역량을 갖췄다.”

코인마켓캡의 임원진에도 변화가 있었다. 글로벌 마케팅팀을 이끌던 캐릴라인 찬이 최고전략이사(CSO)로 승진했고, 사업개발팀을 이끌던 에밀리 허드는 최고매출이사(CRO)로 승진했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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