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미니, FINRA에 브로커딜러 라이선스 신청
토큰화한 디지털 증권 거래 취급 위해 대체거래소(ATS) 구축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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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igh Cuen
Leigh Cuen 2019년 7월4일 11:00
Gemini to Apply for Broker-Dealer License in Bid to Trade Crypto Securities
윙클보스 형제. 출처=셔터스톡


윙클보스 형제의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Gemini)가 미국 금융 업계의 자율 규제기관인 금융산업감독기구(FINRA)에 브로커딜러(broker-dealer, 증권중개인) 라이선스를 신청할 계획인 것으로 코인데스크 취재 결과 확인됐다.

브로커딜러 라이선스는 디지털 증권을 거래할 수 있는 대체거래소(ATS, Alternative Trading System)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첫 단계다.

제미니는 과거 자체 스테이블코인 제미니달러(GUSD)를 이용해 기관투자자들이 증권을 사고 미국 달러로 표시된 배당금을 제미니달러로 받을 수 있는 사업을 위해, 토큰화된 증권(tokenized securities)을 취급하는 플랫폼 하버(Harbour)와 제휴를 맺은 바 있다. 같은 작업을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자체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은 예견된 일이었다.

지난 2월 하버의 CEO 조슈아 스타인은 코인데스크 인터뷰에서, 2017년 암호화폐 시장의 호황이 끝나고 규제 환경이 엄격해졌음에도 불구하고 브로커들을 비롯해 초고액 자산가들의 자산을 관리해주는 패밀리 오피스(family office)와 투자은행들이 여전히 토큰에 ‘상당한 수준의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동안 하버는 아파트 분양이나 스타트업 자본 등을 활용한 사업 기회에 초점을 맞춰왔다. 하버가 추진했던 아파트 분양 프로젝트는 지난 4월 무산됐다.

하버의 마케팅 총괄 케빈 영은 코인데스크에 “제미니 사람들과 일하는 것은 상당히 편안하다”고 말했다. 그는 하버와 제미니의 공통점으로 “규제에 대한 능동적 접근방식과 기관투자자들의 필요를 충족할 수 있는 역량”을 꼽았다.

제미니는 우선 하버와 같은 외부 플랫폼에서 취급되는 증권을 자체 플랫폼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다만 이번 사업에 필요한 라이선스를 취득하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그동안 FINRA는 증권형 토큰을 비롯한 모든 종류의 암호화폐를 취급하는 기업에 대해 브로커딜러 라이선스 발급을 보류해 왔다. FINRA가 심사를 보류하고 있는 신청서는 지금까지 약 40여 건으로 알려졌다. 일부 기업들은 14개월째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제미니가 브로커딜러 라이선스를 취득해 토큰화된 증권을 취급하는 거래 플랫폼을 언제 구축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제미니는 지난 2015년 뉴욕주 금융감독청(NYDFS)으로부터 디지털 자산 수탁업자 라이선스를 취득한 바 있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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