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 플랫폼 폴드(Fold)가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이용해 일상생활에서 비트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한다. 이용자들은 스타벅스(Starbucks), 마트 홀푸즈(Whole Foods), 영화관 AMC, 생활용품점 홈디포(Home Depot), 항공사 사우스웨스트(Southwest Airlines) 등에서 폴드를 이용해 비트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다.

기반 네트워크에서 거래는 비트코인으로 이뤄지지만, 플랫폼상에서는 회사가 선택한 법정통화로 결제가 처리된다. 회사로서는 암호화폐의 가격 변동성에 따르는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물론 회사가 원하면 비트코인으로 결제하는 것도 가능하다.

“폴드 프로토콜은 현재 매장에 있는 판매 시스템에 연동된다. 상품권이나 매장 전용 직불카드, 할인쿠폰 등 회사가 선택한 방식으로 폴드가 먼저 결제를 진행하고, 고객이 비트코인을 이용해 물건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면 미리 결제해둔 금액으로 결제를 대행한다.” - 윌 리브스, 폴드 CEO

폴드가 위에서 언급한 회사들과 직접 제휴를 맺은 건 아니다. 정확히 말하면 그럴 필요도 없었다. 회사 장부상에는 폴드라는 서비스가 자사의 상품권이나 매장 전용 직불카드를 산 것으로만 기록된다. 매장에서 따로 해야 할 일은 아무것도 없다. 새로운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를 설치할 필요도 없다.

폴드는 지난해부터 이런 식으로 P2P 결제를 시작했다. 리브스는 라이트닝 네트워크가 상용화되면 사람들이 암호화폐를 가치 저장 수단뿐 아니라 결제 수단으로도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 생각하고 서비스 구상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고객이 폴드 앱을 열면 이용할 수 있는 매장·서비스 목록이 뜬다. 매장·서비스를 선택하면 그 다음에는 얼마를 어떻게 결제하고 싶은지 고를 수 있다.”

폴드는 수탁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고객들은 자신이 이용하는 암호화폐 지갑을 폴드에 연동해 비트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다. 결제 신청을 완료해 청구서가 생성되면 곧바로 해당 매장·서비스의 상품권 바코드나 다른 인증을 거쳐 결제를 마무리할 수 있다. 폴드는 결제가 완료되는 데까지 약 30초가 걸린다고 설명했다.



 

리브스는 성명을 통해 결제 수단으로써 비트코인의 잠재력을 언급했다.

“우리는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고 검열이 어려우며 태생적으로 국경에 구애받지 않고 쓰일 수 있다는 점에서 비트코인이 훨씬 나은 결제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는 비트코인을 쉽고 편리하게 결제에 사용할 수 있는 상품을 만들었다. 어디서나 신용카드를 이용해 결제하듯 비트코인으로도 결제할 수 있어야 한다.”

폴드는 결제 수수료를 받지 않을 계획이다. 대신 매장으로부터 새로 고객을 유치하는 대가로 결제 대금의 일부를 소개비 형태로 받는 방식을 검토중이다. 리브스는 폴드가 자체 영업을 통해 내는 수익으로 운영할 수 있으며, 벤처캐피털의 투자를 받지 않은 회사라고 강조했다.

폴드는 현재 티시스닷코(thesis.co)라는 스타트업 인큐베이터에서 사업을 개발해왔다. 리브스는 “대부분 이용자가 미국에 있긴 하지만, 전 세계에서 수천 명이 폴드의 이용자로 등록했고, 이미 수십만 건의 거래가 진행됐다”고 말했다.

폴드는 지난 2월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이용해 비트코인으로 도미노(Domino's) 피자를 주문하는 라이트닝 피자 서비스를 시험 삼아 선보이기도 했다.

폴드는 앞으로 이용자들이 앱을 이용하면 보상으로 비트코인을 받는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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