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반 게임 개발사 호라이즌게임(Horizon Games)이 ‘매직 더 개더링(Magic: The Gathering)’과 ‘하스스톤(Hearthstone)’의 아성에 도전한다. 호라이즌게임은 지난 여름 시드 투자로 375만 달러(약 44억 원)를 모아 게임 개발과 플랫폼 개발에 사용했다고 17일 발표했다.

투자에는 글로벌 온라인 포럼 레딧(reddit)의 공동창립자 알렉시스 오하니언이 이끄는 이니셜라이즈드캐피털(Initialized Capital)을 필두로, 코인베이스벤처스(Coinbase Ventures), 폴리체인캐피털(Polychain Capital), 이노비아캐피털(Inovia Capital) 등이 참여했다.

투자금은 이더리움 기반 게임 ‘스카이위버(Skyweaver)’와 게임 플랫폼 ‘아르카디움(Arcadeum)’ 확장에 쓰였다. 호라이즌게임은 스카이위버를 “차원이 다른 카드 교환 게임”이라고 홍보해 왔다. 호라이즌게임의 CEO 피터 키엘티카는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블록체인 기술에 바탕을 둔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내 친구들도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들고 싶었다.”

키엘티카는 이미 두 개의 게임을 성공적으로 출시한 경험이 있다. 이제 그의 목표는 사용자 1억 명이 넘는 히트작 ‘하스스톤’의 경쟁작을 블록체인 기반으로 출시하여 주류 시장에서 경쟁하는 것이다.

“블록체인 게임은 엄청난 시장이자 엄청난 아이디어다. 크립토키티(CryptoKitties)가 세상에 나온 이후 판도가 변하기 시작했다.”

 

게임과 플랫폼

호라이즌게임은 게임 개발사이자 블록체인 게임 유통 플랫폼이다.

호라이즌이 지난해 말부터 개발 중인 스카이위버는 플레이어들이 수집한 카드로 펼치는 1:1 대전 게임이다. 스카이위버 개발 과정에서 호라이즌은 게임 구동을 위한 인프라 문제를 해결해야 했고, 이는 아르카디움 플랫폼 개발에도 도움이 되었다. 이제 호라이즌은 아르카디움이 다른 게임 개발자 사이에서도 유용한 플랫폼으로 쓰이기를 기대하고 있다.

“아르카디움은 토큰 계약 문제와 확장성 문제를 해결했다. 블록체인 게임을 구동할 적절할 플랫폼 없이 블록체인 게임을 개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 키엘티카

호라이즌의 이러한 행보는 게임 업계에서는 흔한 일이다. 예를 들어 에픽 게임즈(Epic Games)의 주요 수입원은 자사의 ‘언리얼엔진(Unreal Engine)’ 라이선스 판매다.

스카이위버는 ERC-1155 표준을 사용하여 카드를 관리하며, 플레이어들은 게임 초기 단계에 무작위로 조합된 한 세트의 카드를 받는다. 플레이어들은 각각의 카드를 DAI 1개로 구입할 수도 있고, 게임을 하면서 카드를 획득할 수도 있다.

키엘티카는 특정 카드의 가치를 높이고 카드 배포 수량을 관리하기 위한 추가 장치가 도입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른 카드 게임들과 달리 호라이즌은 부스터팩(획득 확률이 다양한 카드로 조합된 랜덤 패키지)을 내놓는 대신 각각의 카드를 정해진 가격에 판매할 계획이다.

 

치열한 경쟁

호라이즌은 스카이위버의 진정한 성공은 암호화폐 수익 달성보다 게이머 확보에 있다고 보고 있다. 스카이위버는 ‘갓즈언체인드(Gods Unchained)’나 ‘디어비스(The Abyss)’와 같은 게임과 경쟁해야 한다.

지난달 베타 버전을 출시한 뒤 현재까지 스카이위버를 이용한 플레이어는 330여 명이다. 스카이위버의 정식 버전은 올해 말 출시될 계획이다.

웹 기반 그래픽 라이브러리(WdbGL)로 제작되는 스카이위버는 윈도우, 맥, 리눅스, iOS, 안드로이드에서 서비스될 예정이고, 웹을 통한 접속이나 향후 제공될 앱을 통한 접속 모두 가능하다. 출시 초기 플레이어들이 수집할 수 있는 카드는 총 350종이다.

키엘티카는 스카이위버의 목적이 단순한 카드 수집 이상이라고 설명한다. 각각의 카드를 정가로 구매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게임 진행 과정에서도 카드를 획득할 수 있기 때문에 플레이어들은 게임을 많이 할수록 더 많은 보상을 받도록 설계돼 있다는 것이다.

“오늘날 거대 게임 네트워크들은 게임을 많이 하는 이용자들에게 보상을 제공한다. 온라인 사용자들은 점점 더 많은 보상을 요구할 것이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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