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리브라팀, 올 초 한국 기업들 만났다"
조일현 그라운드X 디렉터 "600여개 기업이 리브라연합 참여 신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병철
김병철 2019년 7월26일 11:00
출처=리브라 페이스북
"올해 초에 페이스북 리브라팀이 국내를 한바퀴 돌았다. 이미 일부 국내 기업과 많은 얘기를 했고, 하고 있다."

조일현 그라운드X 글로벌 확장 디렉터는 25일 오후 서울 역삼동 라운지X에서 코인데스크코리아가 주최한 '페이스북 리브라 수다' 행사에서 페이스북 리브라팀이 한국 기업들과 이미 접촉했다고 말했다.

현재 스위스에 설립된 리브라연합에는 비자, 마스터카드, 페이팔, 우버, 코인베이스 등 28개 회사가 참여하고 있다. 칼리브라는 2020년 상반기 리브라 출시까지 전 세계에서 리브라연합에 참여하는 회사를 약 100개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 디렉터는 "조건만 맞추면 리브라연합 홈페이지를 통해서 누구가 참여 신청이 가능한 상황"이라며 "리브라팀이 되게 의외의 (국내) 기업과도 얘기했고, 뻔한 기업과도 이야기 나눴다"고 말했다.

그는 "(올 초엔) 국내 기업들의 반응이 미지근했는데, 최근 워낙 언론에서 난리가 나면서 급 관심을 가진다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리브라연합은 미국 기업 중심인데, (칼리브라가) 100개는 국제적으로 구성하고 싶어해서 여러 기업을 만나고 있다"면서 "이미 참여를 신청한 기업이 600여개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신채호 블록워터매니지먼트 이사는 "한국에서 리브라연합에 가장 어울리는 회사는 e커머스(전자상거래)가 될 수밖에 없다"면서 쿠팡같은 회사는 리브라연합과 협업해서 성공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단 리브라연합이 제안한 기준에 맞는 국내 회사는 삼성전자, SK텔레콤 정도"라며 "LG만 해도 거기 안 들어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통신사는 어떤 협업 포인트가 있을지 좀 더 고민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권도형 테라 공동대표는 "앵커라는 암호화폐 회사도 커밋 리스트에 들어갔다"며 "리브라연합 참여 기준이 그리 높지는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조일현 그라운드X 디렉터, 권도형 테라 대표, 신채호 블록워터매니지먼트 이사. 출처=김외현/코인데스크코리아


제보, 보도자료는 contact@coindeskkorea.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