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선
2019년 7월29일 11:00
왓챠의 블록체인 자회사 콘텐츠 프로토콜이 MBC와 콘텐츠 시청 빅데이터 분석 도구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콘텐츠 프로토콜은 왓챠플레이를 통해 MBC의 드라마 및 예능 콘텐츠를 감상한 이용자들의 취향 및 감상 데이터를 활용한 콘텐츠 분석 도구 '데이터 대시보드'를 개발한다. MBC는 데이터 대시보드 개발에 필요한 자문을 제공한다. 콘텐츠 프로토콜 측은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콘텐츠 제작 및 배급에 활용 가능한 수준으로 고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왓챠, 왓챠플레이 등의 서비스로 알려진 주식회사 왓챠가 주도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 콘텐츠 프로토콜의 백서 및 개발 로드맵에 따라 이뤄졌다. 콘텐츠 프로토콜은 시청률 등 전통적인 콘텐츠 평가 지표에서 벗어나 제작자들이 더 나은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이용자들의 감상 패턴과 취향, 시청집단 등 분석 데이터를 제공하고, 기초 데이터를 제공한 이용자들에게 토큰(CPT)으로 부가가치의 일부를 보상하는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앞서 콘텐츠 프로토콜은 지난 3월 JTBC와도 데이터 대시보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콘텐츠 프로토콜 관계자는 "기업들마다 분석을 원하는 데이터가 조금씩 달라, 개별적인 업무협약을 통해 각 기업의 수요에 맞는 데이터 대시보드를 개발하고 있다"며 "내년 초 (JTBC와 MBC 콘텐츠에 대한) 고도화된 분석 등 본격적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각 기업과 협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창훈 MBC 국내유통사업부장은 “기존의 국내 IPTV나 넷플릭스와 같은 플랫폼들은 방송사로부터 콘텐츠를 제공받지만, 그 이용과 관련된 데이터는 거의 제공하지 않아 정보의 불균형이 심했다”며 “콘텐츠 프로토콜이 제공하는 감상 패턴과 취향, 시청집단 등 다양한 분석 데이터는 프로그램 제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태훈 콘텐츠 프로토콜 공동대표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더 좋은 콘텐츠 제작을 돕겠다는 콘텐츠 프로토콜의 비전에 지상파 방송사가 함께 하게 된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며 “앞으로 더 혁신적인 콘텐츠 생태계가 형성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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