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DAXPO] 부산에서 만나요! 새 크립토 질서의 주역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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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데스크코리아
코인데스크코리아 2019년 8월8일 18:14
코인데스크코리아와 부산광역시는 9월3일 부산 해운대 파크 하얏트에서 디지털자산거래소박람회, DAXPO 2019를 개최합니다. DAXPO 2019에 참석하는 연사와 토론자들을 이곳에서 미리 만나봅니다.




22. 케이본 피레스타니 코인베이스 기관 판매 담당 이사


케이본 피레스타니 코인베이스 기관 판매 담당 이사
케이본 피레스타니 코인베이스 기관 판매 담당 이사


케이본 피레스타니(Kayvon Pirestani) 기관 판매 담당 이사는 미국 내 코인베이스 거래 플랫폼 및 커스터디 사업을 담당했으며, 현재는 코인베이스 도쿄 지사를 기반으로 아시아 지역 전체의 암호화폐 사업을 책임지고 있다. 그는 미국 카네기멜론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했으며, 시카고 부스 경영대학원에서 MBA(Master of Business Administration)를 받았다. 피레스타니는 코인베이스에 합류하기 이전에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에서 일본 OTC 파생금융상품을 관리했다. 또 도이치방크(Deutsche Bank) 홍콩 지점에서 파생금융상품 중 하나인 개별주식옵션(equity options)을 아시아 최대 규모로 운영하는 등 암호화폐 업계 내 파생상품 전문가로 손꼽힌다.

-페이스북 리브라는 어떻게 보시나요?
"코인베이스는 전 세계 개방형 금융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 목표를 위한 핵심 요소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암호화폐를 확산하는데 있다. 우리는 페이스북 리브라가 전 세계적으로 암호화폐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DAXPO에 참가하시는 소감은?
"DAXPO는 암호화폐 업계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암호화폐 규제 및 정책 개발 등을 토론하는 자리다. 코인베이스는 디지털 자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도적 업체인만큼, 규제를 만족하는 수탁 서비스가 무엇인지 공유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코인베이스가 아시아에서 사업을 계속 확장함에 따라 DAXPO는 한국 블록체인 산업과 커뮤니티를 연결할 수 있는 의미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 케이본 피레스타니 이사는 지난 6월 FATF가 발표한 권고안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21. 이종구 한국블록체인협회 자율규제위원장


이종구 한국블록체인협회 자율규제위원장


이종구 한국블록체인협회 자율규제위원장은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뒤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로스쿨 석사와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경제, 법률 전문가다. 1991년 뉴욕에 위치한 로펌인 설리번&크롬웰(Sullivan & Cromwell)을 시작으로 셰어맨&스털링(Shearman & Sterling), 법무법인 세종을 거쳐 현재는 김앤장 선임미국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외에도 재정경제부 금융발전심의위원회 위원,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 민간위원, IBK기업은행 리스크관리위원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 6월 FATF가 발표한 권고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FATF 권고안은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에서 충분한 논의를 거쳐 자금세탁 및 테러자금 지원을 방지하기 위한 기본적인 원칙과 방향을 제시하고 있으므로, 한국을 포함한 세계 여러 회원국들이 이를 따르는 것은 당연하다. 다만, 권고안에서도 언급하고 있듯이 각국이 처한 사정과 환경, 사용 유통되는 가상자산 및 가상자산취급업소의 종류 및 거래 형태가 다양하므로 각국의 사정에 맞게 권고안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는 특금법 개정안이 FATF 권고안을 기초로 국회에 상정되어 있으므로 국회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가상자산에 대한 적절한 제도적 장치가 조속히 마련되기를 기대한다."

-블록체인,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거래소가 규제를 만족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또 협회 차원에서 지원 방안은 무엇일까요?
"아직 우리나라는 암호화폐에 대한 정부의 직접적인 규제가 마련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가상자산 취급업소들이 규제의 공백 하에서 사업을 추진하는데 여러 가지 애로사항이 많이 있다. 먼저 블록체인 기술과 암호화폐가 상호 불가분의 관계라는 인식에서 정부가 합리적인 규제체계를 신속히 도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블록체인이 글로벌 성장산업으로서의 막대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는 세계 여러 나라는 이미 적극적으로 규제체계를 만들었거나 만들어 가고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 글로벌 경쟁에 뒤지지 않고 국가 경제의 활력을 제고하기 위해서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주도가 필요한 때라고 보인다.
규제 공백 하에서도 거래소는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지키고 투명하고 공정한 거래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자체 컴플라이언스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최근 제기되고 있는 자금세탁 위험뿐 아니라, 해킹, 피싱, 다단계판매, 유사수신행위 등에 따른 소비자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자체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 협회 역시 회원사들이 투명하고 건전한 거래를 실현해 가상자산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얻도록 자체적으로 자율규제위원회와 소비자보호위원회를 두고 있다. 신임회장을 포함한 새로운 집행부는 향후 정부의 직접적인 규제가 도입되기 전이라도 이들 자체 위원회 활동을 강화시키고, 건전한 거래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DAXPO에 참가하시는 소감은?
"부산이 블록체인 특구로 지정된 이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대규모 블록체인 국제컨퍼런스인만큼 기대가 크다. 블록체인 기술과 가상자산시장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지금, 우리나라도 이 분야를 선도할 수 있는 각종 제도적 장치 및 규제체계의 정립을 위해 정책담당자, 학계, 업계 등이 모여서 활발히 토론하는 유익한 회의가 되기를 기대한다."




20. 로베르토 마차도 CYBAVO 프러덕트 디렉터


로베르토 마차도 CYBAVO 프러덕트 디렉터
로베르토 마차도 CYBAVO 프러덕트 디렉터


로베르토 마차도는 CYBAVO의 프러덕트 디렉터다. 싱가포르에 설립된 CYBAVO는 암호화폐 보안 회사로 개인용 지갑과 기업용(거래소 등) 보안 솔루션을 판매한다. 소프트웨어 개발자 출신인 그는 CYBAVO 합류 전에는 중국의 보안 회사 치후360(Qihoo 360)에서 디지털 마케팅 매니저로 일했다. 그는 DAXPO에서 암호화폐 수탁에 대해 패널 토론에 참여할 예정이다.

-지난 6월 FATF가 발표한 권고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규제기관은 디지털 자산의 자금세탁과 테러자금조달에 대한 명확한 조치를 취하려고 한다. 이는 대부분 암호화폐의 핵심 가치인 개인정보보호(프라이버시)와 익명성이 희생된다는 뜻이다. 주요 암호화폐 거래들은 이미 고객신원확인(KYC) 기술을 향상하고 있다. 문제는 FATF 권고가 실제 시장에 적용되는 데 얼마나 걸릴지다. 업계가 빠르게 적용해 준비하지 않는다면 시장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페이스북 리브라는 어떻게 보시나요?
"리브라는 디지털 화폐에 대한 실체감을 높이고 대중화를 향상할 좋은 기회다. 그러나 성공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먼저 페이스북은 개인정보보호 및 보안과 관련해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또한 유럽위원회가 최근 강조한 것처럼 화폐 유효성, 법규 준수, 공정경쟁 측면에서도 입법기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DAXPO에 참가하시는 소감은?
"댁스포는 기술, 서비스, 규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업계 플레이어들을 만나고, 디지털자산 산업의 문제와 잠재적인 솔루션에 대해 배우고 토론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19. 패트릭 김 센티넬프로토콜 대표


패트릭 김 웁살라시큐리티 대표


사이버 보안 업체 웁살라시큐리티의 패트릭 김 대표는 현재 암호화폐에 특화된 사이버 보안 솔루션 프로젝트 센티넬프로토콜(Sentinel Protocol)을 이끌고 있다. 패트릭 김 대표는 웁살라시큐리티를 창업하기 이전에 시스코를 시작으로 F5네트웍스, 팔로알토네트웍스, 포티넷, 다크트래이스 등 10여 년 이상 글로벌 네트워크 보안업체에서 보안 전문가로 활동했다. 센티넬프로토콜은 △암호화폐 추적 솔루션 CATV(Crypto Analysis Transaction Visualization) △TRDB(위협정보데이터베이스) △웁워드(UPPward) △ICF(Interactive Cooperation Framework) 등으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블록체인상에서 이뤄지는 모든 거래 내역을 추적할 수 있다. AML(자금세탁방지), KYC(개인확인절차) 등 강화되는 암호화폐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유용하다고 평가되는 기술들이다.

-지난 6월 FATF가 발표한 권고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암호화폐 시장은 짧은 시간에 발전한 산업인 만큼, 모호함에 따른 크고작은 성장통이 많았습니다. 특히 암호화폐에 관한 가이드라인이 없어서 합법적인 사업을 추구하는 선의의 사업가들이나 개인들이 피해를 보는 경우가 존재했습니다. FATF 권고안이 나오면서 본격적으로 규제를 통한 합법적인 암호화폐 산업의 방향성이 제시됐다고 생각합니다."

-센티넬프로토콜이 추구하는 목표는 무엇인가요?
"탈중앙화가 모든 것에 대한 해법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탈중앙화에 따른 책임은 개인이 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모든 개인이 강하고 똑똑하진 않습니다. 그래서 해킹과 사기로 인해 실제로 개인들이 겪는 고통을 좀 더 가까이에서 들어주며 도와줄 수 있도록, 가슴 따뜻한 기술을 지속해서 개발하며 제공 하는 게 저희의 목표입니다."


-DAXPO에 참가하시는 소감은?
"현재 업계가 당면한 문제점을 모두가 제대로 인식하며 직시하는 장이 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합니다. 개인적으로 보기에 실제 산업 안에서 발생하는 문제의 본질을 이야기하며 해법을 논할 수 있는 공간이 없었는데, 코인데스크코리아에서 좋은 기회를 제공해주신 만큼 암호화폐 산업 전반에 큰 의미가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랍니다."




18. 권세민 엘립틱 아태지역 담당


권세민 일립틱 아시아태평양지역 담당
권세민 일립틱 아시아태평양지역 담당


영국의 암호화폐 트랜잭션 분석회사인 엘립틱(Elliptic)의 권세민(Seimin Kuan) 아시아태평양 지역 담당은, 글로벌 경영컨설팅 회사 액센츄어의 런던 오피스에서 9년여 동안 고객사의 성장 전략을 다룬 바 있다. 일립틱 합류 직전에는 싱가포르에 설립된 암호화폐 거래소 와이렉스(Wirex)에서 매니징 디렉터를 역임했다.

권세민 아태 담당은 댁스포(DAXPO)에서 엘립틱이 MIT-IBM 왓슨 인공지능(AI)연구소와 함께 20만여개의 ‘비트코인 노드 트랜잭션’을 분석한 결과와 이 가운데 불법행위 거래를 어떻게 적발했는지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6월 FATF가 발표한 권고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암호화폐 업계와 은행이 좀 더 나은 관계를 맺는데 FATF 권고안이 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은행 등 금융기관은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암호화폐 거래소와 엮이기를 거부했다. 그 결과 많은 암호화폐 거래소는 은행과 거래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 FATF 권고는 규제의 회색지대를 해소하는데 도움을 주고, 암호화폐 거래소가 더 높은 수준의 자금세탁방지(AML)와 테러자금조달(CFT) 규정을 준수하도록 만들 것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은행과 금융기관은 암호화폐 업계에 대한 신뢰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 리브라는 어떻게 보시나요?
"각국 정부는 리브라를 흥미롭게 바라보면서도, 자금세탁에 활용되거나 경제제재를 회피하는 데 악용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모든 화폐 및 금융 인프라와 마찬가지로 리브라 네트워크를 악용하려는 시도도 있을 것이다. 누구나 인터넷을 통해 리브라 네트워크에 접속 가능하는 상황에서 암호화폐 거래소와 지갑 사업자는 법규를 따라야 할 것이다. 참고로, 다른 블록체인과 같이 리브라 내 전송내역은 모두 공개되어 있어, 엘립틱과 같은 블록체인 분석회사가 불법행위를 찾아낼 수 있다."

-DAXPO 부산에 참가하시는 소감은?
"댁스포가 아시아의 주요 블록체인·암호화폐 컨퍼런스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규제기관, 금융기관, 블록체인 업계가 한자리에 만나 논의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다. 한국사람으로서 한국이 블록체인 혁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온 것을 매우 자랑스럽다. 세계 최고 수준의 AML/CFT를 제공하는 엘립틱이 한국 암호화폐 산업의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17. 어우스마이 쿨빗X CEO


어우스마이 쿨빗X CEO
어우스마이 쿨빗X CEO


어우스마이(歐仕邁, Michael Ou)가 2014년 창업한 쿨빗X(CoolBitX, 庫幣科技)는 카드 형태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솔루션으로 디지털자산의 컴플라이언스(규제준수) 해결을 도모하고 있다. 어우스마이 CEO는 지난해부터 아버지 어우지위안(歐吉原)이 창업한 대만의 카드 제조기업 스마트디스플레이어(智慧光科技) 대표이사직도 겸하고 있다.

-지난 6월 FATF가 총회를 통해 결정한 권고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디지털자산과 블록체인 상품, 암호화폐 등은 21세기 투자자들에게 필수적인 투자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비록 등장 이후 첫 10년은 불법적인 활동이 장애로 작용했지만, 이는 빠르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오히려 이들을 가장 안전하고, 가장 신뢰할 수 있으며, 가장 공격 불가능한 자산으로 재정의시킬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FATF는 이를 어떻게 이룩할지 가치있는 통찰을 제공했습니다. 우리는 7(b) 조항(여행규칙, travel rule)을 결론이 아닌, 시작점으로 삼아야 합니다. 해야 할 일이 있다는 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필요한 도구는 이미 우리 손에 있습니다. 밝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리브라는 어떻게 보시나요?
"페이스북처럼 인정받는 기업들이 암호화폐 세상에 진입하는 것은 힘이 나는 일입니다. 그러나 리브라에 대한 경계를 놔선 안 됩니다. 그들은 금융기관 경험이 없고, 지난 페이스북 관련 사건의 데이터 보안 실패와 관련해 무엇을 배웠는지 제대로 입증하지도 못했습니다.

-DAXPO에 참가하시는 소감은?
"FATF 권고안에 대한 패널 토론에 참가하게 돼 영광입니다. DAXPO를 통해 업계 사람들과 제 생각을 공유하고, 저희 회사가 고민하는 솔루션을 소개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16. 알렉산드레 케치 온체인 커스터디언 CEO


알렉산드레 케치(Alexandre Kech) 온체인 커스터디언 CEO
알렉산드레 케치(Alexandre Kech) 온체인 커스터디언 CEO


알렉산드레 케치(Alexandre Kech)은 자본시장에서 20년 이상 근무한 금융 전문가다. 글로벌 수탁전문은행인 뉴욕멜론은행(BNY Mellon)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그는 2018년 11월까지 스위프트(SWIFT)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증권, 외환 시장 등을 담당했다. 이후 싱가포르에 설립된 온체인 커스터디언의 CEO를 맡아 디지털 자산의 수탁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 온체인 커스터디언의 이사회 의장은 NEO와 온체인을 만든 다훙페이(Da Hongfei)다.

-지난 6월 FATF가 총회를 통해 결정한 권고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엄격한 KYC의 필요성을 지지한다. AML 및 CFT 관점에서 블록체인 분석 도구는 발전하고 있지만 여전히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국한된 한계가 있다. 가상자산 취급업소가 암호화폐 송금자와 수신자의 정보를 모두 수집해야 하는 여행규칙(Travel Rule)를 걱정하고 있다. 많은 이들이 우려하듯이, 여행규칙은 FATF의 의도와 달리 암호화폐 전송을 음성화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페이스북 리브라는 어떻게 보시나요?
"더 많은 리브라가 나와야 한다. 유명한 기술 기업들이 리브라 같은 프로젝트를 내놓을 수록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대중화시킬 수 있다. 또한 정부와 규제기구가 암호화폐를 진지하게 고민하게 하는 계기가 된다."

-DAXPO에 참가하시는 소감은?
"명확한 규제 도입, 대중의 진입과 함께 수탁은 블록체인을 수조원 달러 규모의 산업으로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DAXPO에 참가해서 독립적인 암호화폐 수탁기관의 중요성을 알리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15. 앨리사 오스트로브 크립토컴페어 운영책임자


앨리사 오스트로브 크립토컴페어 운영책임자


앨리사 오스트로브(Alissa Ostrove)는 암호화폐 전문 데이터 및 인덱스 제공 사이트 크립토컴페어의 운영 책임자다. 크립토컴페어의 연례 행사인 크립토컴페어 디지털 자산 서밋을 비롯한 프로젝트를 책임지며, 글로벌 디지털 금융(Global Digital Finance), 크립토UK 등 관련 단체들과의 협업을 주도한다. 케이스웨스턴리버스 대학과 런던정경대에서 경제학, 특히 신흥 시장 경제를 공부했다. 유엔개발기구(UNDP)와 가톨릭자선재단 등에서 수년간 난민 문제를 다뤘다. 그러던 중 암호화폐가 국제 금융 시장의 변혁을 이끌 수 있다는 비전에 매료됐다. 암호화폐라는 신산업의 투명성과 건전성을 촉진한다는 열정을 높이 사, 지난해 6월 크립토컴페어 팀에 합류했다. 그는 DAXPO 부산에서 크립토컴페어의 시장 조작 데이터 판별법에 대해 발표한다.

-지난 6월 FATF가 발표한 암호화폐 자금세탁방지 권고안에 대한 생각은?

"FATF 권고안은 성숙한 글로벌 산업 가이드라인을 향한 긍정적 발을 내딛는 데 일조한 한편, 이용자 프라이버시 보호와 암호화폐의 불순한 이용을 방지하도록 강제하는 것 사이에서 정교하게 균형을 잡고 있다. 크립토컴페어는 보다 건전한 시장 질서를 만드는 데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지난 6월 크립토컴페어는 분기별 암호화폐 거래소 감시 보고서를 처음 펴냈다. 우리는 이 보고서를 통해 거래소 신뢰도 측정을 통해 투명성과 주의의무(due diligence)를 제고하려 한다. 암호화폐 산업은 FATF 권고안과 같이 새로운 가이드라인들의  출현으로 인해 발돋움을 앞두고 있고, 강력한 자기 규제를 촉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독특하다고 느낀다."

-페이스북 리브라는 어떻게 보시나요?

"페이스북 리브라는 우리가 익히 알다시피 화폐의 진화라는 새로운 단계를 상징한다. 리브라와 비트코인을 비교하는 시각이 많지만, 리브라에는 더 많은 차별점이 있다. 비트코인과 달리 리브라는 허가형이고, 중앙집중적이고, 수요와 공급의 지배를 받으며, 법정화폐에 연동돼 있다. 리브라가 실질적인 규제 장벽에 맞닥뜨린 것은 사실이나, 페이스북이 성공적으로 이를 극복하리라 믿는다. 리브라는 세계 경제의 잠재적 개혁을 이끌 것이다."

-DAXPO 부산에 참여하는 소감은?

"명망 있는 연사 및 참가자들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다. DAXPO 부산은 글로벌 규제 스탠더드와 시장 조작 방지 등 중요한 주제를 놓고 토론하는 가치있는 장을 마련할 것이다. 신뢰할 수 있는 마켓 데이터를 제공하고, 신산업의 투명성 및 시장건전성 기준을 설정하기 위한 크립토컴페어의 도전과 통찰을 공유할 계획이다."




14. 티아나 베이커테일러 GDF 집행이사


티아나 베이커테일러 GDF 집행이사


암호화폐·디지털자산 업계에 행동수칙이 필요하지 않을까?

글로벌디지털파이낸스(GDF)는 암호화자산과 디지털 금융 기술 분야의 각종 시장 참여자와 정책입안자, 규제당국자 등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단체로, 업계가 자율적으로 표준 수칙을 만들도록 회원사들 내부에서 꾸준히 제안과 합의를 진전시키고 있는 비영리기구이다. 티아나 베이커테일러 GDF 집행이사는 GDF 행동수칙(Code of Conduct) 제정 작업을 직접 이끌고 있으며, 자문단(Advisory Council) 및 암호화폐·디지털자산 커뮤니티와 협업하고 있다.

-GDF 행동수칙 논의 작업에는 누가 참여하나요?
"글로벌 차원으로 꾸려진 워킹그룹에는 암호화폐·디지털자산 생태계와 전통 금융권, 법조계와 학계의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시장을 만들고 수칙을 구성하는데 있어 가장 최전선에 서있는 이들입니다. GDF는 또한 정책입안자, 규제당국자, 업계가 함께 모여 토큰 및 디지털통화에 따른 위기와 기회를 둘러싼 공감대를 형성하고, 암호화폐·디지털자산 분야의 글로벌 정책과 거버넌스를 논의하는 노력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전통 금융권 출신인 저는 두 생태계를 잇는 교량 역할을 하려 합니다."
-지난 6월 FATF가 발표한 권고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글로벌 차원에서 자금세탁방지(AML)와 고객신원확인(KYC)의 거버넌스와 규제준수가 확립되는 것은 산업 전체와 시장 참여자들에게 좋은 일입니다. 고객과 투자자 및 시장의 건전성을 보호한다는 차원뿐 아니라, 디지털자산을 범죄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금지시키면서 정책입안자들을 안심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도 그렇습니다. 새로운 권고안의 중심에는 테러범과 범죄자들이 금융시스템에 자유롭게 접근하는 것을 막겠다는 의도가 깔려있습니다. FATF에 대한 암호화폐 업계는 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그 초점은 규제가 효율적이 되도록 보장한다는데 있습니다."


-페이스북 리브라는 어떻게 보시나요?
"리브라 발표는 암호화폐를 주류로 만들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암호화폐에 대한 인식과 수용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봅니다. 리브라는 디지털자산에 관한 글로벌 정책 논의를 촉진시켰습니다. 미 의회는 청문회를 열고, G7은 관련 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정책입안자들의 암호화폐에 대한 인식 수준은 높아지고 토론도 많아질 것입니다. 이는 업계가 정책입안자들에게 디지털자산의 기회 요소들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위기 요소 및 극복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줍니다.


-DAXPO 부산에 참가하시는 소감은?



"DAXPO와 부산 방문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부산은 한국의 첫 블록체인 규제자유 특구입니다. DAXPO 내용을 보면, 글로벌 차원에서 중요한 규제 관련 의제들이 업계의 중요하면서도 훌륭한 연사들에 의해 한자리에서 다뤄지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많은 것을 배울 거라 기대하고 있고, 건설적인 생산적인 논의가 이뤄지리라 생각합니다.






13. 차명훈 코인원 대표




차명훈 코인원 대표
차명훈 코인원 대표


차명훈(영어명 Kevin Cha) 코인원 대표는 화이트해커 출신으로, 포항공과대 컴퓨터공학과 재학 시절 데프콘 CTF 및 코드게이트 국제해킹방어대회 등 다양한 해킹 대회에서 입상한 경력이 있다. 2013년에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최정예 사이버보안 리버스 엔지니어링(Reverse Engineering) 강사로 일했다. 차명훈 대표는 이처럼 보안에 특화된 경력을 바탕으로 2014년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의 전신인 '디바인랩'을 설립했다. 지난해에는 포브스 선정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리더(2018 Forbes 30 Under 30 Asia 2018)로 선정되는 등 암호화폐 업계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6월 FATF가 발표한 권고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FATF 권고안은 '건강한 암호화폐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첫 단추이자 최소한의 필요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AML(자금세탁방지)와 관련된 준수사항들을 준비해 나가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를 이뤄내어 암호화폐 이용자를 보호하고, 기업도 명확한 준수사항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상호 신뢰할 수 있는 적절한 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블록체인,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거래소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암호화폐, 블록체인 산업에도 체계적인 규칙이 필요합니다. 좋은 규제는 잘 만들어진 운동장, 놀이터라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편안하고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는 경기장만 마련된다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그리고 그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 모두 서로 신뢰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질 것이라 믿습니다. 거래소는 앞으로 구체화될 규제 혹은 가이드라인을 준수함은 물론, 거래소 자발적으로 올바르고 투명한 운영이 가능하도록 자발적으로 내·외부를 통제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야 합니다. 코인원은 업계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언제나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DAXPO에 참가하시는 소감은?




"명실상부 최고의 블록체인 미디어 코인데스크코리아와 블록체인 특구 부산시가 주최하는 DAXPO에 함께 할 수 있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DAXPO는 이 산업이 올바른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디딤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DAXPO가 향후 블록체인/암호화폐 산업을 대표하는 컨퍼런스로 발전하길 응원합니다. 다시 한번 의미 있는 자리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12. 톰 메너 R3 아태 솔루션 아키텍처


톰 메너(Tom Menner) R3 아시아 태평양 솔루션 아키텍처 담당 이사


톰 메너(Tom Menner)는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컨소시엄인 R3에서 아시아 태평양 솔루션 아키텍처 담당 이사를 맡고 있다. R3는 전 세계 150여개가 넘는 금융사와 규제 기관이 모여 금융 비즈니스에 특화된 블록체인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결성한 컨소시엄이다. 그 결과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플랫폼 코다(Corda)가 개발됐다.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NH농협,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 국내 금융 기업도 R3에서 참여중이다. 톰 메너는 R3에 합류하기 전 IBM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솔루션 전략을 설계했으며, 중국과 일본 등에서 기술 이전 및 멘토링을 담당했다. 또한 IBM이 주도하고 있는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플랫폼 하이퍼레저 패브릭에서 미들웨어 및 디지털 거래 솔루션 개발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

-지난 6월 FATF가 총회를 통해 결정한 권고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R3는 FATF의 새 권고안에 대해 전혀 불만이 없다. R3의 코다(Corda)는 시장의 요구사항을 만족하기 위해서 규제 기관과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한국 블록체인 산업을 위한 R3의 협력 방안은 무엇인가요?

"R3는 한국의 최대 금융사와 기업, 그리고 개발자가 블록체인 기반 산업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 꾸준히 논의하고 있다. 예컨대, 한국블록체인협회와 R3는 블록체인 산업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만들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은 전 세계 블록체인 산업을 주도할 준비가 돼 있다. R3와 코다는 지속해서 한국과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DAXPO에 참가하시는 소감은?

"디지털 자산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시장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은 블록체인 기술의 흥미로운 점이다. R3의 블록체인 플랫폼인 코다에서 이미 실제로 존재하는 자산의 토큰화가 이뤄지고 있다. DAXPO에서 토큰을 발행하고, 결제에 사용할 수 있는 '토큰 SDK'와 '코다 세틀러(Corda Settler)' 등을 통해 우리의 목표를 함께 공유하길 바란다."





11. 이준행 고팍스(스트리미) 대표


이준행 고팍스(스트리미) 대표


이준행 고팍스 대표는 하버드대학에서 역사학을 전공한 전형적 '문과생'이었다. 대학 졸업 후 맥킨지앤컴퍼니와 헤드랜드캐피털파트너스 등에서 컨설팅 업무를 맡았다. 2014년 말 우연한 기회에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에 매료됐다. 2015년 암호화폐 거래소 고팍스 운영사 스트리미를 창업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코인데스크코리아 기고문에서 "비트코인은 금융에 민주적인 원칙을 불어넣으려는 사회운동으로, 블록체인은 인터넷에서 수억 명이 합의를 이루게 하는 사회적 기술로 보였기에" 비트코인에 매료됐다고 회상했다. 그는 DAXPO 2019에서 암호화폐 시장의 투명성을 주제로 토론한다.

-지난 6월 FATF가 발표한 권고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FATF 권고안은 '신뢰받는 암호화폐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시발점이다. 특히 가상자산의 정산과 입출금 역할을 수행하는 거래소는 자금세탁 고위험군에 속하지만, 한국에는 거래소를 모니터링하고 통제하는 제도적 뒷받침이 전무했다. FATF 권고안이 나옴으로써 거래소의 자금세탁 위험을 모니터링하고 통제할 수 있는 입법이 탄력을 받게 됐다. 건전한 산업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업체들이 인정받을 수 있는 근거가 생긴 셈이다. 결과적으로 FATF 권고안은 암호화폐 제도화와 더불어 암호화폐 생태계에 대한 사회 전반의 신뢰를 끌어올릴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본다."

-페이스북 리브라는 어떻게 보시나요?

"리브라의 등장은 화폐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바꿔 놨다.
첫째, 민간 주도의, 은행 시스템에 기반하지 않은 화폐도 널리 통용될 수 있다는 인식의 계기를 만들었다. 리브라가 블록체인 기술의 신뢰를 빌려 화폐가 될 수 있다면, 비트코인의 가치 또한 대중에게 가 닿을 수 있을 것이다.
둘째, 리브라에 대한 각국 정부의 반대 입장이다. 국가 권력이 리브라의 출시는 막을 수 있어도, 비트코인은 막을 수 없다. 리브라를 둘러싼 논쟁이 길어질수록 대중은 비트코인의 검열저항성이 갖는 힘을 체감할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풀뿌리 방식으로 형성된 비트코인과 퍼블릭 블록체인에 대한 신뢰의 저변이 더욱 넓고 깊어질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리브라의 등장은 단기적으로는 비트코인의 영향력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는 화폐가 경쟁을 통해 사람들에게 선택받는 세상을 앞당길 것이다."

-DAXPO 부산에 참가하시는 소감은?

"부산은 너무도 매력적인 도시다. 최근에는 부산시가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됐다. DAXPO에 참여하는 모든 이가 부산을 즐기며 '블록체인이 세상을 이롭게 할 수 있다'는 담론을 만들 수 있는 시간이 되길 기원한다."





10. 우덕수 레저 선임이사 겸 아태 사업개발 부문장


글렌 우 레저 선임이사


레저(Ledger)의 우덕수(영어명 Glenn Woo) 선임이사 겸 아시아태평양 사업개발 부문장은 디지털 자산 수탁 기술 기업 레저의 아태 지역 사업 전략과 기관 투자자 수탁 유치를 담당한다. 그는 규제 당국 및 전통 금융기관, 그리고 핀테크 기업들과 두터운 관계를 쌓고 있다. 지난해 10월 레저 합류에 앞서, 우덕수 선임이사는 7년여간 서울과 홍콩, 타이완 등지를 오가며 S&P글로벌마켓인텔리전스에서 세일즈를 담당했다. 우덕수 선임이사는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과 경영학을 전공했다. 그는 DAXPO 2019에서 암호화폐 수탁 기관의 역할을 주제로 토론한다.

-지난 6월 FATF가 발표한 암호화폐 자금세탁방지 권고안에 대한 생각은?

"권고안 이행은 매우 큰 도전이 될 것이다. 그럼에도 FATF 권고안을 지지한다. 암호화폐 산업의 불량 행위자들을 솎아내고, 새로 진입하려는 기관들을 위한 최소 요구 조건과 기준을 세우는 데 기여할 것이기 때문이다."

-페이스북 리브라는 어떻게 보시나요?

"암호화폐의 인지도를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본다. 그러나 리브라가 진짜로 탈중앙화 방식으로 운영될지는 의문이다. 리브라가 '삶을 바꾸는 무언가'가 되리라고도 생각지 않는다. 또한 중앙은행으로부터의 지원을 얻어내기는 특히 어려울 것이다."

-DAXPO에 참여하는 소감은?

"한국인으로서, 한국이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산업의 리더가 되는 걸 돕고 싶다. 자산 수탁 분야에서의 경험과 전문성을 공유함으로서 기여할 수 있다고 믿는다."





9. 제시 스피로(Jesse Spiro) 체이널리시스 규제 담당


제시 스피로(Jesse Spiro) 체이널리시스 규제 담당
제시 스피로(Jesse Spiro) 체이널리시스 규제 담당


제시 스피로는 블록체인 거래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에서 글로벌 정책과 규제를 담당하고 있다. 그는 톰슨 로이터와 리피니티브(Refinitiv)에서 테러 연루, 사이버 범죄 등을 막는 금융범죄 업무를 총괄했다. 스피로는 DAXPO에서 FATF(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의 암호화폐 자금세탁방지 기준에 업계가 어떻게 대응할 수 있는지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다.

-지난 6월 FATF가 발표한 권고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FATF는 블록체인 업계와 규제기관들을 위한 아주 상세한 자금세탁방지 기준을 제안했다. 이 기준은 장기적으로 중요한 AML/CFT 모범 사례를 규범화하고, 암호화폐 업계가 성숙하고 대중화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단기적으로 업계는 이를 준수하기 위해 기술 솔루션을 개발해야하므로 상당한 투자가 필요하다. 암호화폐에서 자금세탁방지 규제를 구현하는 방식은 전통 금융권과는 다를 것이며, FATF는 이를 위해 각국 정부가 업계와 협력할 것을 권한다."

-페이스북 리브라는 어떻게 보시나요?

"페이스북 앱을 통해 수억명의 사용자가 암호화폐를 즉시 사용할 수 있어 페이스북의 진출은 업계에겐 매우 흥미로운 행보다. 그러나 더 많은 사람들이 암호화폐를 사용할수록 나쁜 의도를 가진 이용자들도 함께 합류할 것이다. 이런 면에서 의원들이 리브라와 블록체인을 활용한 자금세탁, 테러자금조달 등 불법행위에 우려를 제기하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전 세계 규제기관들은 블록체인 트랜잭션 모니터링을 통해 기존 금융권보다 더 수월하게 불법 행위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업계 이해 당사자들도 자금세탁 위험성을 낮추기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

-DAXPO 부산에 참가하시는 소감은?

"DAXPO는 FATF 기준의 의미와 구현 방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체이널리시스는 글로벌 규제기관 및 업계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어, 이 주제에 대한 적합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사업이 계속 성장함에 따라 한국은 체이널리시스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이기도 하다."




 

8. 첸 아라드 솔리더스랩 CMO


첸 아라드(Chen Arad) 솔리더스랩 CMO


첸 아라드(Chen Arad)는 현재 뉴욕에 위치한 암호화폐 컴플라이언스 제공 및 AML(자금세탁방지) 솔루션 기업 '솔리더스랩(Solidus Labs)의 CMO(최고 마케팅 책임자)이다. 이스라엘 출신인 그는 이스라엘군 대변인을 역임했다. 이후 미국 블랜다이스 대학에서 미디어와 정치학 강사 및 작가 활동을 했다. 솔리더스랩에 합류한 뒤, 디지털 자산 업계의 행동지침(Code of Conduct)을 작성하고 있는 비영리단체 글로벌 디지털 금융(Global Digital Finance, GDF) 창립 회원으로 활동하며 암호자산 규제 대응 방안을 업계에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6월 FATF가 총회를 통해 결정한 권고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FATF의 권고사항은 G20 국가들에 의해 확인되었고, 이미 시행되고 있다. FATF의 글로벌 금융 규제 표준을 디지털 자산 분야에 도입하고 시장의 투명성 및 무결성을 향상하려는 노력을 우리는 환영한다. 솔리더스랩의 역할은 규제와 디지털 자산 혁신가들 사이에서 컴플라이언스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도움을 주는 데 있다. 규제 기관의 암호 산업에 대한 규제는 앞으로 더 강화될 것이다. DAXPO를 통해 업계 및 규제 기관이 협력해 표준을 설정하고 더 나은 암호자산 정책을 수립할 수 있길 기대한다."

-솔리더스를 설명하면서 레그테크(RegTech)라는 개념을 쓰는데, 어떤 뜻인가요?

"간단히 말해서 규제(regulatory)와 관련된 기술을 말한다. 이는 정부의 규제를 준수하기 위해 기업이 규제 기관과 소통하고 상호 작용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을 의미한다. 특히 규제 기관이 블록체인, 디지털자산 등 새롭게 등장한 기술을 다룰 때 중요하다. 예컨대 현재 주요 암호화폐 시장에서 거래량의 70~90%는 조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같은 상황에서 규제 기관은 암호자산을 절대 승인하지 않을 것이다. 솔리더스랩의 암호자산 레그테크 솔루션은 기존 금융 자산과 근본적으로 다른 디지털자산의 컴플라이언스 문제를 해결해, 업계와 규제 기관을 연결시켜주는 다리 역할을 할 것이다."

-DAXPO에 참가하시는 소감은?

"디지털자산 시장의 무결성과 컴플라이언스를 향상하는데 도움을 주는 레그테크 외에도 암호자산을 위한 새로운 기준이 필요하다. DAXPO는 지방 정부와 암호자산 업계가 협력하는 중요한 행사로, 암호자산에 대한 건설적인 규제를 제시하는 의미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7. 재클린 쿽 시큐리타이즈 아시아 담당 이사


재클린 쿽 시큐리타이즈 아시아 담당 이사


재클린 쿽(Jacqueline JK Kwok)은 중국의 조세 신탁, 제조업, 소비재 산업과 관련한 펀드레이징 및 성장주식 투자 중심의 사모펀드 영역에서 주된 경력을 쌓아 왔다. 그는 독일 베를린과 미국 시카고 등을 오가며, 로켓 인터넷 기반 스타트업에서 해외 시장 확장을 관리했다. VM웨어의 네트워킹 및 보안 팀 재직 당시 암호화폐 투자를 경험한 뒤, 그는 수탁 스타트업으로 자리를 옮겨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산업에 헌신하기 시작했다. 재클린 쿽은 인시아드(INSEAD)에서 MBA 학위를 취득한 뒤, KPMG 홍콩 지사에서 경력을 시작했다. 현재는 디지털 증권 발행 및 관리 플랫폼 시큐리타이즈의 아시아 부문 디렉터로 일하고 있다.

-페이스북 리브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리브라는 블록체인 기술과 디지털 보안 산업이 가져올 이점을 크게 가시화 할 것이다. 페이스북이라는 대기업의 암호화폐 산업 진출은, 모든 증권을 디지털화 하겠다는 시큐리타이즈의 미션을 증명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DAXPO에 참가하시는 소감은?


"한국은 아시아 금융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지역 중 하나다. 따라서 커뮤니티를 한 곳에 모아내는 DAXPO의 역할 또한 매우 중요하다. 디지털 증권 산업의 선두주자로서, DAXPO에 초대돼 우리의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시큐리타이즈는 자체 플랫폼에서 발행한 11종의 증권형 토큰으로 실제 성공 사례를 만들어 냈다. 이 가운데 다섯 개는 현재 공모 시장에서도 거래되고 있다. DAXPO에서 시큐리타이즈의 경험과 통찰을 공유할 수 있길 기대한다."

* 쿽은 지난 6월 FATF가 발표한 권고안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6. 쑨예린(일레인 선) 후오비 CCO


쑨예린(일레인 선) 후오비그룹 CCO


쑨예린(孙晔琳, 영어명 일레인 선)은 중국계 암호화폐 기업인 후오비 그룹의 CCO(최고 컴플라이언스 책임자)이다. 후오비 그룹은 2013년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후오비 글로벌, 후오비 코리아를 포함해 세계 여러 가상 화폐 거래소를 아우르는 모기업이다. 쑨예린은 금융, 자산관리, 핀테크 등 분야 규제준수(컴플라이언스) 분야 전문가로, 중국 밖 투자자들의 중국 진출은 물론, 중국 기업의 국외 진출과 관련해 규제 관련 컨설팅을 돕는 일을 해왔다.

-후오비 그룹 입사 전부터 컴플라이언스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던데, 소개 좀 해주세요.

"스테이트스트리트은행(State Street Bank)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안투자서비스 분야 컴플라이언스 책임자로 일했다. (미국계인) 스테이트스트리트은행은 세계적으로 대안투자 자산 분야에서 세계 1위 수준이다. 헤지펀드, 사모펀드, 부동산펀드 등을 대상으로 수탁, 기금회계, 기금운용, 신탁, 미들오피스 아웃소싱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데, 2014년부터 대안투자 서비스 업무를 맡았고 2017년부터는 지역 책임자가 됐다."
(편집자 주. 쑨예린의 링크드인을 보면, 스테이트스트리트은행 입사 전에도 싱가포르계 화교은행(OCBC)에서 7년 가까이 일하면서 규제준수 분야 업무를 맡았다고 나온다. 인터뷰에서는 이 부분을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 6월 FATF가 발표한 권고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FATF가 존중받는 규제 당국인 만큼, 우리같은 가상자산취급업소(VASP)는 디지털 자산 커뮤니티를 자금 세탁 등 다른 오남용으로부터 보호하면서 다른 금융 거래와 수준을 맞춰야 한다는 큰 과제를 떠안게 됐다. FATF의 권고안이 가상자산을 이전시키는 기술에 은행과 같은 수준의 규제를 적용한다는 점에선 도전적이지만, 주류 사회가 가상자산을 더 잘 알게될 것이란 점에서는 기회가 되는 것도 사실이다. 이같은 가이드라인과 규제는 암호화폐와 디지털자산을 합법화시키고 일반 대중에게 디지털 자산이 가치 있고 빠르게 성장하는 새로운 금융 거래 형태라는 것을 각인시킬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내 관점에서는 암호화폐 업계, FATF, G20 규제 당국 등 사이에 진행되는 협의는 초기 단계다. 매우 흥미로운 시기인 셈이다. 암호화폐 및 디지털 서비스 분야의 선도적인 기업으로서, 후오비는 이해 당사자들끼리의 직접적인 대화가 암호화폐 업계의 독특한 특성을 명확하게 만들어줄 것이라 믿는다. 이를 통해 우리가 직면한 문제를 업계 차원에서 해결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페이스북 리브라는 어떻게 보시나요?

"블록체인 기술 혁신의 컴플라이언스 위기에 대한 인식이 이야기되는 상황에서, 리브라의 아이디어는 규제의 성숙도를 한층 진전시킬 것이다. 리브라를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국제적 지불수단으로 사용하려면, 그것이 함의하는 컴플라이언스 리스크를 전면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자금세탁 방지(AML), 테러자금 지원 방지(CFT) 등을 위해선, 즉시 지불 서비스엔 즉각적으로 제재 문제가 검토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이는 온체인 거래 활동을 모니터하는데 기술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이해와 지갑 주소를 포함한 최신판 감시 목록이 요구된다."

-DAXPO에 참가하시는 소감은?

"DAXPO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위시한 세계 각국의 규제 당국자, 업계 인사들, 정책 전문가들이 21세기 디지털 자산과 관련해 규제 문제와 정책 개발을 논의할 수 있는 흥미로운 기회다. 집단적으로 업계의 미래가 어때야 하는지를 탐구하게 될 중요한 계기이기도 하다. 앞으로도 이같은 기회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5. 말콤 라이트 디지넥스 CCO


말콤 라이트(Malcolm Wright) 디지넥스 CCO


말콤 라이트(Malcolm Wright)는 현재 홍콩에 위치한 블록체인 서비스 업체 디지넥스(Diginex)의 CCO(최고 컴플라이언스 책임자)이다. 그 전에는 금융, 법률, 세무회계, 미디어 등을 전 세계에 공급하는 캐나다의 정보서비스 기업 톰슨 로이터에서 AML(자금세탁방지) 및 사기 거래 모니터링 책임자와 KYC(고객신원인증) 제품 관리 책임자로 근무했다. 이 밖에도 영국의 핀테크 업체 레볼루트(Revolut)에서 CCO를 담당하는 등 금융 범죄 분야 전문가다. 또한 말콤 라이트는 디지털 자산 업계의 행동지침(Code of Conduct)을 작성하고 있는 비영리단체 글로벌 디지털 금융(Global Digital Finance)의 AML 워킹 그룹 의장을 맡고 있다.

지난 6월 FATF가 총회를 통해 결정한 권고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가상자산(Virtual asset) 산업은 성장하는 과정에 있다. 이를 위해서는 자금 세탁 및 테러 자금 조달과 관련된 위험을 해결해야 한다. 우리는 가상자산 산업을 전통 금융 산업과 동등한 수준의 거버넌스로 이끌려는 FATF의 노력을 지지한다. 또한 FATF의 가상자산의 ‘여행규칙(Travel Rule)’을 만족하기 위해 우리는 다양한 솔루션을 관련 업체 및 규제 기관과 논의하고 있다.”

디지넥스가 나스닥(NASDAQ) 증권 거래소에 상장을 추진한다고 들었다. 앞으로의 계획은?

“디지넥스는 SEC(미국증권거래위원회)의 승인 대상인 나스닥에 상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우리는 이 단계를 가상자산과 블록체인 산업의 성숙도를 말해준다고 생각한다. 디지넥스의 나스닥 상장을 통해 전통 금융 시장에서 가상자산의 광범위한 확산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다.”

DAXPO에 참가하시는 소감은?

“DAXPO는 가상자산 취급업소(VASP)에 대한 FATF 기준이 공개된지 2개월만에 열리는 시기적절한 행사다. FATF 기준에 따라 규제 기관들이 규제 방향을 정의하기 시작했다. FATF 권고안에 대한 해결책을 업계 전체와 논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4. 김준우 크로스앵글 공동설립자 겸 대표


김준우(James Kim) 크로스앵글 공동설립자 겸 대표.


김준우(James Kim)는 블록체인 스타트업 크로스앵글의 공동설립자 겸 대표로, 암호화폐 공시 플랫폼 쟁글(Xangle), 블록체인 연구 커뮤니티 낫포세일(Not for Sale) 등을 운영하고 있다. 연세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김 대표는 삼성증권과 삼성전자, NXC 등에서 트레이딩과 마케팅, 사업개발 등을 두루 경험했다. 이어 NXC의 자회사 엔엑스벤처파트너스(NXVP)의 대표로 벤처 투자를 전담했고, 2018년 말 크로스앵글을 설립했다. 크로스앵글은 고팍스, CPDAX, 빗썸, 한빗코, 코인원 등 국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에 암호화폐 상장 적격성 평가 보고서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6월 FATF가 총회를 통해 결정한 권고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전체적인 방향성에는 동의한다. 다만, 발표 강도와 내용 측면에서 실제 운영 책임이 주어지는 주체적 입장에 놓이게 되는 거래소들과 조율까지는 아니더라도 깊은 논의가 이뤄졌는지는 의문이다. 태동하는 신산업과 이미 궤도에 오른 안정화된 산업은 매우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둘을 대하는 규제 당국의 접근법도 달라야 한다. 그런데 FATF 권고안은 목표만 제시했을 뿐, 산업 단계나 현실과 다소 괴리가 커 보인다. 불확실한 상황에서 누구나 동의하는 이상적 원칙을 적용하는 것은 쉽다. 다만, 원칙을 정하는 동시에, 거기까지 가기 위한 노력을 어떻게 도와줄 것인가에 대한 정책적 고려가 함께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페이스북 리브라는 어떻게 보시나요?

“지금까지의 암호화폐 프로젝트들이 보여준 기술 및 신개념들을 넘어서, 리브라는 대중화 단계를 고민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되는 프로젝트라고 생각한다. 커피 산업으로 치자면, 출시 당시에 가장 우수한 품질의 커피는 아니었지만, 커피의 대중화를 이끌어 내는데 일조한 스타벅스에 비유할 수 있다. 기술적 우수성 보다는 확산성 측면에서 큰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본다. 비트코인이라는 완벽하게 탈중앙화된 암호화폐 이후, 새로운 플레이어들이 선보인 다양한 오픈소스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대중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물론, 이후에 서비스의 완성도와 실행력, 규제 극복 등에 따라서 ‘암호화폐 산업의 스타벅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여부에 변수가 많겠지만 말이다.”

-DAXPO에 참가하시는 소감은?

“수많은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관련 행사와 세미나가 있어 왔지만, 모두 개별적인 주제를 지니고 있었다. DAXPO는 그 중에서도 정책적 방향과 (블록체인 기술의) 현실 도입과 관련한 내용을 많이 다루면서도, 규제 당국보다는 실제 산업에 몸담고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주체들이 중심이 된 컨퍼런스이기에 기대가 높다.”





3. 아폴린 블랜딘(Apolline Blandin) CCAF 연구원


아폴린 블랜딘(Apolline Blandin) 영국 케임브리지대 대안금융연구소 연구원.
아폴린 블랜딘(Apolline Blandin) 영국 케임브리지대 대안금융연구소 연구원.


아폴린 블랜딘은 영국 케임브리지대 대안금융연구소(CCAF; Cambridge Center for Alternative Finance) 연구원으로 23개 국가·지역의 암호자산 규제 현황을 연구·분석한 두개의 보고서를 냈다. CCAF에 합류하기 전 아폴린은 베이징대학과 런던정치경제대학(LSE)에서 외교학을 전공했으며, 졸업 후 프랑스 디지털협회에서 유럽을 담당했다.

-지난 6월 FATF가 발표한 권고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가상자산과 가상자산 취급업소에 대한 FATF 가이던스는 세계적인 규제 프레임워크 조성에 기여한다. 하지만 가상자산 취급업소가 '여행규칙(travel rule)' 등 이 규제를 모두 지키기 위해선 기술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페이스북 리브라는 어떻게 보시나요?

"규제 당국은 데이터 정보 보호, AML(자금세탁방지) 법률 적용, 소비자 금융정보의 잠재적 남용 등에 대해 정당한 우려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 공개된 정보는 제한되어 있으며, 리브라 프로젝트의 의미를 결정하기엔 이르다."

-DAXPO에 참가하시는 소감은?

"DAXPO에서 각국의 규제당국, 업계 관계자, 자체 규제 기구를 만나 새로운 통찰력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CCAF 연구 결과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발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2.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 (전 FATF 회장)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은 관료 출신의 국제 금융정책 전문가다. 1980년 행정고시에서 수석 합격한 그는 재무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노무현 정부 대통령비서실 국민경제비서관(2007년), 이명박 정부 기획재정부 제1차관(2011~2013년), 박근혜 정부 금융위원회 위원장(2013~2015년)을 역임했다. 공직을 떠난 후엔 선진국 37개국이 참여하는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의장(2015~2016년)으로 활동했다.

-지난 6월 FATF가 총회를 통해 결정한 권고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암호화폐에 대해 처음으로 국제 기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어 G20 정상회의에서 정상들이 추인했다는 건, 비록 명목적인 강제력은 없지만 실제적인 구속력을 가진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 각국이 암호화폐를 정책, 법제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페이스북 리브라는 어떻게 보시나요?

"암호화폐라는 게 기반이 되는 블록체인 기술에 따라서 옥석을 가려야 하기에 아직 판단하긴 이르다. 다만 페이스북이라는 공신력 있는 곳이 발행했다는 점에서 일단은 신뢰를 얻을 수 있지만 그것도 두고봐야 한다. 기존의 명목화폐를 대체하는 건 아직 이르지 않나 한다."

-DAXPO에 참가하시는 소감은?

"지난 6월 G20 이후 암호화폐 자금세탁 관련한 첫 세미나인 것 같아 상당한 의미가 있다. 10월에 FATF 총회가 열릴 텐데 이번 토의 내용이 가이드라인을 보완해 나가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부산은 FATF TREIN(교육연구기구)가 위치한 곳이고, 최근 부산이 블록체인 특구로 선정돼 더욱 의미가 있다. 블록체인 허브가 되려는 부산시에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1. 로저 윌킨스 전 FATF 회장


로저 윌킨스 전 FATF 회장



윌킨스 전 회장은 정부, 기업, 규제당국 등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자랑한다. 그는 오스트레일리아 뉴사우스웨일즈 내각 사무국장(1992~2006), 시티그룹 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 지역 정부·공공부문장(2006~2008), 오스트레일리아 법무장관(2008~2014), FATF 회장(2014~2015)을 역임했다. 현재는 핀텔 연맹(Fintel Alliance)의 전략자문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는 3일 오전 자신의 후임 FATF 회장이었던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과 함께 FATF의 역할과 업무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인터뷰는 지난 6월30일 V20 정상회의가 열린 일본 오사카에서의 만남과 이메일 교류 등을 통해 이뤄졌다.

-지난 6월 FATF가 총회를 통해 결정한 권고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매우 혹독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각국이 받아들일 수 있다고 판단한 셈이다. 미국 같은 나라가 만약 암호화폐를 금지시키고 싶었다면, 그냥 금지시켰을 것이다. 이렇게 규제를 만든 것은 허용을 해나가겠다는 뜻이다. 또 FATF 내 주요국들이, 예컨대 한국과 일본이 동시에 동의하지 못한다고 했다면 통과 못한다. 암호화폐를 금지시켜놓은 상태인 중국도 아마 받아들일 만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 7월부터 중국이 회장을 맡았는데, FATF는 결국은 정치인이 아닌 관료들의 모임이다. 정치적으로 운영되기보다는 안정적인 방향을 유지할 것이다."

-페이스북 리브라는 어떻게 보시나요?

"리브라는 ‘게임채인저’(Game Changer)가 될 가능성이 있다. 일반 법정화폐와 경쟁할 수 있는 압도적인 통화가 될 수 있다. 단, 페이스북과 연관된 것은 PR면에서는 재난이다. 페이스북이나 저커버그와는 분리돼야 한다. 그 인프라를 이용하고 싶겠지만, 소유되거나 관리돼서는 안 된다.”

-DAXPO에 참가하시는 소감은?

"DAXPO는 아주 흥미롭고 시의적절하다. 현 시기에 진행되고 있는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 규제의 변화는, 암호화폐, 암호자산의 사회·경제적 역할을 혁신적으로 뒤바꿔놓을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전환 과정에서 규제의 국제적 일치성과 지속성, 그리고 FATF 권고안의 역할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한국은 처음이다. 오사카에서 코인데스크코리아 기자와 만나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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