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코, LB·하나은행·신한은행 등 90억원 투자 유치
LB인베스트먼트,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등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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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철
김병철 2019년 8월22일 14:35


이미지=블로코 제공


블록체인 기업 블로코가 총 9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22일 밝혔다. 2014년 설립한 블로코의 누적 투자 유치금은 약 250억원이다.

블로코에 따르면 최근 LB인베스트먼트(30억원), KEB하나은행(30억원), 신한은행(20억원), 다담인베스트먼트(10억원)가 투자했다.

국내 1세대 블록체인 개발사인 블로코는 암호화폐보다는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시장에 초점을 맞춰왔다. 한국은행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국가기관과 협력하고 있으며, 한국거래소, 신한금융그룹, 현대자동차그룹, 롯데카드, 경기도 등 대기업과 금융권, 공공기관에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구축해왔다.

김성현 LB인베스트먼트 투자심사역은 이번 투자와 관련해 “엔터프라이즈 IT 시장은 블록체인 기술이 가장 잘 활용될 수 있는 시장 잠재력이 높은 분야”라며 “블로코는 빠르게 성장하며 국내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분야를 선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아르고를 기반으로 한 오픈소스 생태계 구축 역시 성공적으로 이어나가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해 블록체인 분야 첫 투자 기업으로 블로코를 선정했다”고 전했다.

블로코는 지난 5월 아르고 엔터프라이즈(Aergo Enterprise)를 선보였다. 출시 이후 국내외 10여 기업 및 기관에서 구축∙사용 중인 아르고 엔터프라이즈는 △최대 13000TPS(초당 처리 트랜젝션) △엔터프라이즈 레벨의 보안 규정 준수 △클라우드, 온프레미스(On-Premise),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구축 형태 △체계적인 개발 및 모니터링 툴을 모두 지원한다.

김원범 블로코 대표는 “기존 구축 사례를 아르고 엔터프라이즈 기반으로 이전하고 신규 사업 모델을 발굴해 범용 플랫폼으로서의 기반을 굳혀나갈 것”이라며 “기업 고객 및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기존 IT 인프라로 효과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하기 어려웠던 분야(스마트그리드, 다크데이터 등)에서 활용될 수 있는 다양한 블록체인 기반 솔루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블로코는 향후 기업공개(IPO)도 목표로 하고 있다. 블로코 관계자는 "블록체인 기업은 기업 내실이 약한 경우가 많은데, 블로코는 이번 투자로 매출 대비 수익률 등 확실히 드러나는 수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IPO 추진은 2020년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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