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테린 “이더리움 거래량 한도 거의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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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liam Foxley
William Foxley 2019년 8월22일 16:00
Vitalik Buterin: Increasing Transaction Costs Risk Limiting Ethereum Adoption
출처=코인데스크


이더리움을 만든 비탈릭 부테린이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거래를 체결하는 데 드는 비용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이더리움 기술의 대중화를 가로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부테린은 토론토스타(Toronto Star)와의 인터뷰에서 이더리움 블록체인이 현재 과부하 상태이므로 새로운 프로젝트가 진입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더리움 블록체인이 수용할 수 있는 거래량 한도가 “거의 다 찼다”고 말했다. 물론 기술적으로는 블록체인이 수용할 수 있는 거래량에 한도가 없지만, 그만큼 답답한 상황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부테린의 발언은 이더리움 2.0 업그레이드를 비롯해 블록체인의 합의 모델을 지분증명(PoS) 방식으로 전환하는 일이 절대 간단치 않으리라는 그의 인식을 반영하고 있다.
“한 대형 기관이 이더리움 블록체인 사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치자. 상황을 보니 이 기관이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참여하게 되면 이더리움 블록체인은 더욱 과부하 상태가 돼 거래 공간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되면 안 그래도 비싼 거래 수수료가 다섯 배 정도 증가하게 된다. 이래서는 새로운 사용자들이 진입할 수 없다. 그러나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확장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이런 어려움도 해소될 수 있다.”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수요를 가늠할 수 있는 7일 평균 거래 수수료는 현재 건당 0.11 달러로, 지난달 1일 이후 50일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부테린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그동안 자신이 바꾸자고 주장해온 지분증명 합의 방식의 잠재력을 강조했다. 거래 검증 방식을 바꾸면 거래 당 발생하는 수수료가 100배 정도 낮아지면서 새로운 기관들이 진입할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논리다.

부테린의 발언은 이더리움의 대중화 가능성에 대한 업계 전반의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실제로 이달 초 이더리움 기업 연합(EEA)은 기업과 이더리움을 연결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메인넷 구상(Mainnet Initiative)의 총괄 책임자로 이더리움 재단의 아야 미야구치 이사를 임명했다.

부테린은 이더리움의 거버넌스나 대중화 문제 외에도 가격 변동성이나 사이버보안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여전히 많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부와 규제 당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역할 중 하나는 규제를 마련해 집행하는 것이다. 새로운 암호화폐 프로젝트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려고 블록체인 토큰을 직접 판매하는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크다. 특정 ICO에서 판매되는 코인을 법적으로 증권으로 분류해도 되는지에 대한 토론은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러면서 그는 블록체인 대중화를 앞당길 방안으로 증명서 검증 등 큰 위험 부담 없이 블록체인을 이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활용해 볼 수 있다고 제안했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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