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 업비트 싱가포르·인도네시아 이달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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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선
정인선 2019년 9월5일 15:18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 출처=두나무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회사 그라운드X가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Klaytn)이 발행하는 암호화폐 '클레이(KLAY)'가 이달 중 업비트 싱가포르와 업비트 인도네시아에 상장된다. 업비트 싱가포르와 업비트 인도네시아는 모두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해외에 설립한 거래소다.

업비트 싱가포르업비트 인도네시아는 5일 오전 웹사이트 공지사항을 통해 클레이 상장 소식을 밝혔다. 각 거래소에 따르면 클레이는 업비트 싱가포르 비트코인(BTC) 마켓과 업비트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달러(IDR) 마켓, BTC 마켓에 상장된다. 상장 시기 및 물량, 토큰의 상장가 등 구체적 계획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그라운드X 측은 클레이 토큰이 두 거래소에 이달 안에 상장될 것이라고만 밝혔다.

그라운드X는 그간 거래소 상장을 비롯한 클레이 토큰 유통 계획 관련 언급을 피해 왔다. 일반 개인 투자자들에게 토큰 물량이 풀릴 경우, 가격 변동폭이 지나치게 커질 것을 우려해서다. 그라운드X 관계자는 "토큰 가격 변동폭에 따른 이슈 발생을 최소화 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다가 해외 거래소 우선 상장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국내 거래소 상장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라운드X 측은 또한 클레이의 해외 거래소 상장을 통해 '글로벌 블록체인 플랫폼'이라는 클레이튼의 지향점에 한발 다가가겠다고 밝혔다. 그라운드X 관계자는 "클레이튼 생태계를 구성하는 초기 서비스 파트너사와 거버넌스 카운슬 가운데 글로벌 기업이 워낙 많다는 점도 해외 거래소 우선 상장의 주된 요인"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클레이 상장 계획을 발표하기 하루 전인 4일 인천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UDC) 2019에서 '블록체인을 통한 디지털 자산의 개인 권리 강화'를 주제로 강연했다. 한 대표는 이 강연에서 "지금까지 15개 국가에 기반한 51개 서비스가 클레이튼 플랫폼에 온보딩했고, 30여개 글로벌 기업들이 노드 운영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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