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개인정보 유출 폭로' 브리타니 카이저 이달 방한
英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출신…한국블록체인위크 2019 참석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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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기
김현기 2019년 9월17일 14:17


브리타니 카이저 전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사업개발 이사. 출처=영화 '거대한 해킹'





2016년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폭로한 브리타니 카이저 디지털자산거래협회(DATA, Digital Asset Trade Association) 공동설립자가 9월말 한국을 방문해 데이터 주권의 중요성을 설파한다.

글로벌 블록체인 프로젝트 전문 액셀러레이터 팩트블록은 9월30일부터 10월1일까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리는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KBW 2019)'의 메인 행사인 '디파인(D.FINE)' 컨퍼런스에 브리타니 카이저가 강연자로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카이저는 이번 행사에서 누구나 개인정보에 대한 '자기 주권(Self-Sovereign)'을 행사해야 한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또 '탈중앙화 신원 확인 시스템(DID)'을 기반으로 개인이 실시간 생산하는 데이터를 디지털 자산으로 활용 및 부가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다룰 전망이다.

'당신의 데이터를 소유하세요(#OwnYourData)'라는 캠페인을 주도하고 있는 카이저는 성명을 통해 "데이터 소유권은 우리의 인권"이라며 "우리는 우리의 데이터를 어떻게 사용할지 자유롭게 결정하고 데이터가 생성하는 가치에 대한 대가를 정당하게 지불 받아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지난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영국의 정보 분석 업체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에서 일했던 카이저는, CA가 페이스북 이용자 수천만 명의 정보를 트럼프 대선 캠프로 넘겨 선거 운동에 활용토록 지원한 사실을 폭로한 인물이다. 카이저가 출연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영화 ‘거대한 해킹(The Great Hack)’은 CA가 페이스북 개인정보를 수집·분석해 트럼프 대선 캠프 등에서 활용한 과정을 낱낱이 파헤쳤다.

카이저가 공동설립한 DATA 역시 개인의 데이터 등 디지털 자산을 통제할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입법 등 제도화를 추진하는 비영리 정책 로비 회사다.

디파인 컨퍼런스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와 참가 신청은 디파인 공식 웹사이트(koreablockchainweek.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보, 보도자료는 contact@coindesk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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