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생상품 거래소 FTX가 중국에서 인기 있는 암호화폐 8가지를 골라 ‘중국 암호화폐 지수’를 만들고 이를 토대로 하는 선물상품을 출시했다.

FTX의 CEO 샘 뱅크맨프라이드는 29일 중국에서 특히 많이 거래되는 암호화폐를 모아 드래곤 퍼페추얼 선물지수(DRGN-PERP, Dragon Perpetual Futures Index)를 만들었다고 발표했다. 지수에 포함되는 암호화폐는 바이텀(BTM), 이오스트(IOST), 네오(NEO), 널스(NULS), 온트(ONT), 큐텀(QTUM), TRX, VET 8가지로, 지수는 각 암호화폐 가격의 가중평균을 내 산정된다.

FTX 고객들은 또 새로 선보이는 지수를 토대로 무기한 선물계약을 거래할 수 있다. 선물 거래에 나서는 고객들은 101배까지 레버리지가 허용된다고 뱅크맨프라이드는 말했다.

앤티가 바부다에 본사가 있는 거래소 FTX는 전에도 특이한 지수를 개발해 소개한 적이 있다. 지난 8월에는 시가총액이 미미한 암호화폐 58개를 토대로 이른바 별 볼 일 없는 코인 무기한 선물지수(Shitcoin Perpetual Futures Index)를 출시했다.

지난주 시진핑 주석의 ‘블록체인 진흥’ 발언 이후 암호화폐 가격이 급등했다. 또 중국 증시에서 암호화폐 관련주의 가격이 급등하자 중국 관영 언론이 일제히 투기를 경계하는 기사를 내기도 했다.

FTX는 이런 상황에서 발 빠르게 드래곤 퍼페추얼 선물지수를 출시했다. 뱅크맨프라이드는 “중국 정부가 블록체인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중국 내에서 많이 거래되는 암호화폐 가격이 특히 급등했다”며, “중국 내 암호화폐 프로젝트 전반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커졌다”고 말했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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