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메인, 미국서 비밀리에 기업공개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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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liam Foxley
William Foxley 2019년 10월31일 12:00
Bitmain Seeking US IPO With Confidential SEC Filing: Report
우지한 비트메인 이사회 의장. 이미지=코인데스크 자료사진


 

비트코인 채굴기 제조업체 비트메인(Bitmain)이 미국 증권거래소(SEC)에 비밀리에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냈다고 텐센트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트메인은 도이치방크(Deutsche Bank)의 지원으로 이번 주 초 SEC에 신청서를 냈다. 기업공개 신청서는 비트메인 이사회가 공동창업자이자 대표이사를 맡던 잔커투안(Micree Zhan, 詹克团)의 직위를 해임하고 다른 공동창업자 우지한을 대표직에 복귀시킨 소동이 벌어지기 전에 접수됐다.

SEC는 신청서를 검토한 뒤 요건을 채우지 못한 부분이 있으면 추가로 자료를 요청할 수 있다. 예비심사를 통과하면 비트메인은 정식으로 F1 신청서를 낼 수 있다. F1 신청서는 외국 회사가 미국 증권시장에 상장하기 위해 받아야 하는 인증이다. 비트메인이 기업공개를 통해 투자받고자 하는 금액의 액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비트메인은 지난해 홍콩 증권거래소(HKSE)에서 기업공개를 추진했지만, 상장심사 기한인 올해 3월까지 당국이 상장을 승인하지 않으면서 기업공개가 무산됐다. 이후 비트메인은 다시 기업공개를 추진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비트메인은 또 미국 SEC의 심사에 대비해 나스닥(NASDAQ)의 중국 지사장을 지낸 젱후아를 고문으로 영입했다고 텐센트뉴스는 보도했다.

코인데스크는 텐센트뉴스의 보도를 토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하려 했지만, 비트메인 측은 답변을 거부했다.

어제 알려진 경영진의 급작스러운 교체와 그로 인한 소동이 상장심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홍콩 증권거래소에 기업공개를 신청했을 때의 자료에 따르면 축출된 대표 잔커투안은 비트메인 지주회사(Bitmain Holdings)의 지분 36%를 보유하고 있다. 비트메인 지주회사는 베이징에 본사를 둔 비트메인(Beijing Bitmain Technology)의 모회사다. 다시 경영 일선에 복귀한 우지한은 지주회사의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다.

비트메인은 기업공개 신청에 앞서 미국에서 굵직굵직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비트메인은 이달 초 텍사스주 시골의 록데일이라는 작은 마을에 대형 비트코인 채굴시설을 지었다. 버려진 알루미늄 제련소를 바꿔 지은 채굴시설의 전력 사용량은 25MW 수준인데, 비트메인은 궁극적으로 이를 세계 최대 규모인 300MW급 시설로 개발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중국에 본사를 둔 또 다른 대형 채굴기업 카난 크리에이티브도 28일 미국 나스닥에 기업공개를 신청했다. 티커는 ‘CAN’이며, 기업공개를 통해 모으고자 하는 최초 목표액은 4억 달러로 알려졌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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