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윈드, 금 원산지 추적 블록체인 플랫폼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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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han DiCamillo
Nathan DiCamillo 2019년 11월6일 15:45
Tradewind, Canadian Mint to Verify Origins of Precious Metals on Blockchain
이미지=셔터스톡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금 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윈드(Tradewind Markets)가 금을 비롯한 귀금속의 유통과 거래 이력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가동에 나섰다. 미국 주식거래소 IEX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는 트레이드윈드는 이번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금 원산지 위조를 막고 생산자를 특정해 추적할 수 있는 귀금속에 대한 투자 기회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트레이드윈드 오리진스(Tradewind Origins)로 알려진 이 시스템은 캐나다 왕립조폐국(Royal Canadian Mint)이 함께 만들었으며, R3의 코다 엔터프라이즈(Corda Enterprise) 블록체인 플랫폼을 이용했다. 앞으로 해당 시스템을 통해 광산 등 금의 원산지 정보와 현지 채굴 환경 등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트레이드윈드 CEO 마이클 알바니즈는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는 아무리 책임감 있는 방식으로 금을 채굴했다고 하더라도 은행이 금을 사들여 금고에 보관하는 순간 해당 정보는 다 사라졌다”면서, 앞으로는 도매업자와 소매업자가 금을 최종 소비자에게 유통하는 과정에서도 ‘정당하게 생산된, 원산지가 확실히 적힌 금’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길이 생겼다고 밝혔다.

트레이드윈드는 지난 2016년 금 거래 시장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3월 트레이드윈드가 개발한 볼트체인(VaultChain)은 캐나다 왕립조폐국의 귀금속 소유권 정보를 추적해 확인할 수 있는 권위 있는 플랫폼으로 평가받고 있다. JP모건에서 글로벌 담보 관리 업무를 총괄했던 알바니즈는 지난 4월 트레이드윈드에 합류했다.

암호화폐를 금보다 나은 자산으로 여기는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금의 가치와 연동되는 암호화폐에 대한 인기가 특히 높다. 최근 금의 원산지 위조 문제가 큰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원산지 추적 기능이 조명을 받으면서 금을 기반으로 하는 암호화폐에 대한 시장 수요가 날로 커지고 있다.

지난 9월에는 팩소스(Paxos)가 금의 가치와 연동되는 암호화폐 상품을 출시했다. 앞서 8월에는 인피티골드(InfiniGold)가 호주의 퍼스 조폐국(The Perth Mint)에서 발행하는 금 인증서로 인증할 수 있는 디지털 토큰 PMGT를 출시했다. 올해 초에는 이란 은행 4곳이 페이몬(Paymon)이라는 금 기반 암호화폐를 개발했다. 당시 언론은 이란 정부가 국제 제재를 피하기 위해 암호화폐를 이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금을 비롯한 귀금속의 가치에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 개발을 지원하는 트레이윈드는 오리진스 시스템의 출시로 고객들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리진스 플랫폼에는 캐나다 왕립조폐국과 트레이드윈드, 그리고 금을 생산한 채굴회사만이 노드로 참여할 수 있고, 채굴회사는 왕립조폐국과 트레이드윈드가 검증한 정보만 플랫폼에 기록할 수 있다.

알바니즈는 지금까지 주식이나 채권 투자자들이 중시해오던 기업의 사회와 환경에 대한 책임과 거버넌스에 대한 기준이 최근 많은 귀금속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중요한 문제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귀금속 업계에서도 이미지 관리를 중시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고, 고객들도 자신이 구매한 상품을 생산한 기업이 환경과 사회에 대한 책임을 갖고 거버넌스 기준을 충족하는 회사인지 확인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펀드매니저, 자산운용사, 국가 기관, 뮤추얼펀드 등도 매입하는 자산을 생산하는 회사가 이런 기준을 충족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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