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증권선물위 “암호화폐 거래소, 증권거래소와 똑같이 취급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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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liam Foxley
William Foxley 2019년 11월7일 11:29
Hong Kong Regulator to Treat Some Crypto Exchanges Like Brokers
출처=셔터스톡


홍콩 증권 당국이 앞으로 증권형 토큰을 판매하는 암호화폐 거래소는 전통적인 증권거래소와 똑같이 취급하겠다고 밝혔다.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는 6일 가상자산을 취급하는 거래소에 대한 지침서를 새로 발간하고 변경된 승인 기준을 공개했다. “증권형 토큰을 판매하는 암호화폐 거래소는 전통적인 증권 거래소나 자동 거래소에 적용되는 승인 기준을 똑같이 적용한다”는 것이 골자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단 한 종류의 증권형 토큰만 거래해도 해당 암호화폐 거래소는 SFC의 규제 대상이 된다. 그러나 분산형 거래소(DEX)나 비수탁형 거래소 같은 P2P 플랫폼은 SFC의 규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변경된 승인 기준에 따라 SFC의 규제를 받는 암호화폐 거래소는 SFC의 승인을 받은 공인 투자자에게만 상품을 제공할 수 있다. 또 이들 거래소는 SFC의 승인을 받아야만 상품이나 서비스를 변경할 수 있고, 독립된 전문 회계업체를 고용해 거래소 운영 현황에 대한 연례 감사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월간 보고서 제출도 의무사항이다.

핫월릿, 즉 인터넷에 연결되는 암호화폐 지갑에 보유할 수 있는 금액은 거래소 전체 자금의 2%를 넘을 수 없다. 또 각종 위반이나 해킹 사고에 대비해 모든 자산을 보험에 들어야 한다.

SFC는 이어 자금세탁방지(AML) 규정 및 고객신원확인(KYC) 절차도 주요 사항으로 언급하며 “거래소는 모든 고객의 정확한 신원 파악을 위한 절차를 수립해 각 고객의 재무 상황이나 투자 경험, 투자 목적 등을 분명히 알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SFC의 규제를 받는 거래소는 SFC 규제 샌드박스에 참여할 수 있다. SFC는 “규제 샌드박스는 좀 더 정확한 보고와 감시 기준을 제공한다”고 언급했다.

SFC는 적법한 승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홍콩 투자자를 대상으로 암호화폐 기반 선물 거래를 제공하는 거래소를 향한 경고도 내놨다.
“SFC는 지금까지 가상자산에 대한 선물계약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누구에게도 승인한 바가 없다. 앞으로 이러한 거래를 정식으로 허용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비트멕스(BitMEX)나 오케이엑스(OKEx) 같은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는 이미 홍콩에서 접속이 제한됐다.

한편 SFC는 암호화폐 펀드 승인 규정을 지난해 11월 처음 제정했으며, 지난달 업데이트를 거쳤다. 규정에 따르면 전체 포트폴리오의 10% 이상을 암호화폐에 투자한 펀드는 암호화폐 펀드로 분류돼 SFC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지난해 정식으로 승인된 업체는 디지넥스(Diginex)라는 펀드 한 곳뿐이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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