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코인 창업자의 동생, 90년형에 직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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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철
김병철 2019년 11월18일 15:24
출처=콘스탄틴 이그나토프 페이스북 캡처


사기와 불법 다단계 등 혐의를 받는 암호화폐 원코인(OneCoin)의 핵심인물 콘스탄틴 이그나토프가 미국 법무부에 자신의 혐의를 시인했다.

BBC에 따르면, 원코인 공동창업자인 루자 이그나토바의 남동생인 콘스탄틴 이그나토프는 지난 10월4일 자금세탁, 사기 등 여러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는 '플리 바겐'에 합의했다.

미국 제도인 플리 바겐(사전형량조정제도, plea bargain)은 피고인이 유죄를 인정하거나, 다른 공범에 관한 증언을 하는 대가로 형을 낮추거나 가벼운 죄목으로 다루기로 검찰이 합의하는 것이다. 이그나토프는 검찰에 원코인 핵심 인물인 미국 변호사 마크 스콧과 루자 이그나토바에 대해 증언했다고 BBC는 전했다.

BBC는 플리 바겐에 따라 이그나토프가 추가 혐의를 적용받지는 않겠지만, 이미 사기 혐의로만 90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2019년 3월 로스앤젤레스 공항에서 체포됐고, 마크 스콧은 2018년 미국 매사추세츠주에서 체포됐다. 그러나 루자 이그나토바의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미 검찰은 불가리아에서 사업을 시작한 원코인은 전세계에서 약 40억 달러를 모금했다고 밝혔다. 원코인은 이런 혐의를 부인하며 여전히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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