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라인-야후저팬 합병...IT 메가 공룡 탄생
모회사인 네이버·소프트뱅크, 경영통합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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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철
김병철 2019년 11월18일 17:37


일본 최대 메신저인 라인과 포털사이트인 야후저팬이 합병한다. 미국과 중국 기업들이 주도하는 글로벌 IT시장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다.

야후저팬을 보유한 Z홀딩스과 라인은 모회사인 소프트뱅크와 네이버의 합의 하에 18일 경영통합 합의서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라인 주식의 70% 이상을 갖고 있고, 소프트뱅크는 Z홀딩스의 주식의 40%를 보유하고 있다.

경영통합에 따라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50대 50 지분으로 합작회사(JV)를 설립하고, 이 회사는 Z홀딩스를 지배하는 공동최대주주가 된다. 코인데스크 저팬에 따르면,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라인 주식 전부를 취득하기 위해 공개매수(TOB)에 나서며, 최종적으로 야후저팬과 라인을 Z홀딩스의 자회사로 한다.

네이버는 경영통합을 통해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AI기반 기술기업과 핀테크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Z홀딩스는 메신저 플랫폼인 라인, 포털인 야후저팬, 커머스 플랫폼인 야후쇼핑과 조조, 금융서비스인 재팬넷뱅크 등을 산하에 두며, 일본 및 아시아 최대의 사용자 기반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동 발표문에 따르면 일본의 국민 메신저인 라인은 8200만명의 월간활성이용자(MAU), 야후저팬은 6700만명의 월평균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경영통합을 하면 월간 이용자 1억명을 훌쩍 넘는 거대 IT 플랫폼이 된다.

한편, 라인과 Z홀딩스는 둘다 일본 금융청 인가를 받은 암호화폐 거래소를 가지고 있다. 라인은 자회사 LVC를 통해 '비트맥스(BITMAX)'를 운영하며, 야후저팬은 자회사 Z코퍼레이션을 통해 '타오타오(TAOTAO)'의 지분 40%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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