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암호화폐 거래소 사이버공격 늘어난다
KISA, 2020년 7대 사이버 공격 전망 발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근모
박근모 2019년 12월6일 16:15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사이버위협 인텔리전스 네트워크(이하 협의체)'에 참여하는 국내 주요 보안업체와 함께 2020년도 7대 사이버 공격 전망을 발표했다. 협의체에는 안랩, 빛스캔, 이스트시큐리티, 하우리, 잉카인터넷, NSHC 등이 속해있다.

협의체는 5일 내년도 7대 사이버 공격 전망으로 △일상으로 파고든 보안 취약점 △공공기관·기업으로 확대되는 랜섬웨어 공격 △해킹에 취약한 가상통화 거래소 △문자·이메일 안으로 숨어드는 악성코드 △진화하는 지능형 표적 공격 △모바일 소프트웨어 공급망 공격 △융합 서비스 대상 보안 위협 등을 선정했다.

협의체는 이 중에서 취약한 가상통화 거래소를 대상으로 하는 사이버 공격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정영석 잉카인터넷 이사는 "가상통화 거래소 직원으로 사칭하거나 가상통화 지갑 프로그램으로 위장한 악성코드를 통해 공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과 업비트는 암호화폐를 노린 사이버 공격으로 각각 지난 3월과 11월 150억원, 580억원 규모의 암호화폐를 탈취당했다. 두 거래소는 ISMS 인증을 받는 등 보안에 많은 투자를 한 것으로 알려졌음에도 피해를 피하지 못한 만큼, 중소 거래소를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 피해는 더욱 늘어날 수 있다고 보안 업계는 전망했다.

김석환 KISA 원장은 "해킹 공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인터넷 공유기, IP카메라 등 사물인터넷(IoT) 기기에 대한 안전한 초기 비밀번호 설정, 최신 보안 업데이트 조치, 취약점 점검 등 기본적인 보안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출처=KISA

제보, 보도자료는 contact@coindeskkorea.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