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트, 비트코인 옵션상품, 현금 정산 선물상품 잇따라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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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hilesh De
Nikhilesh De 2019년 12월10일 10:15
Bakkt Goes Live With Options, Cash-Settled Futures Products
애덤 화이트 백트 COO. 출처=코인데스크


비트코인 선물거래소 백트(Bakkt)가 비트코인 옵션상품과 현금 정산 방식 선물상품을 출시했다. 만기 시 비트코인을 현물로 직접 받는 방식의 선물상품을 출시한 지 석 달 만에 새로운 상품을 선보인 것이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와 백트의 모회사인 인터컨티넨털 익스체인지(ICE)는 9일 블로그에 올린 공지를 통해 기존의 비트코인 선물이 새로 선보인 옵션과 (현금 정산) 선물의 가격을 정하는 기준(benchmark)이 된다고 밝혔다.

ICE는 새로운 비트코인 파생상품을 대표적인 원유 선물계약인 브렌트유 선물(Brent Crude Oil Futures)과 비교했다. 브렌트유와 관련해 스왑, 옵션, 선물 등 다양한 파생상품을 출시했던 ICE는 비트코인과 관련해서도 비슷하게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 달에 한 번 만기가 돌아오는 현물 인도 방식 비트코인 선물상품은 하나의 기준이 된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는 고객의 수요에 발맞춰 새로운 상품을 개발해나갈 것이다.” - ICE

만기에 비트코인을 약정대로 직접 받는 백트의 선물상품은 지난 9월 말 출시했다. 초기에는 거래량이 예상보다 적어 우려가 나오기도 했지만, 꾸준히 늘어났다. 출시 석 달이 채 되지 않은 현재 누적 거래량은 1억 2천만 달러를 넘었다.

백트의 비트코인 옵션상품은 경쟁사인 시카고 상업거래소(CME)가 출시할 예정인 비슷한 상품보다 약 한 달 빨리 세상에 나왔다. CME 그룹은 백트보다 1년 이상 빨리 비트코인 선물상품(현금 정산 방식)을 출시했다. 백트와 CME 옵션 상품의 가장 큰 차이는 백트가 자체 선물계약의 가격을 기준으로 삼는 반면, CME는 비트코인 가격지수를 토대로 옵션상품을 판매한다는 데 있다.

몰타에 본사를 둔 거래소 오케이이엑스(OKEx)도 9일 이달 안에 비트코인 옵션상품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백트는 매달 만기가 돌아오는 옵션 상품은 비트코인 현물 시장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ICE 산하 싱가포르 선물거래소(ICE Futures Singapore)에서 판매되는 현금 정산 선물상품은 아시아 시장의 수요를 맞추는 데 중점을 두지만, ICE의 고객이라면 전 세계 어디에서든 사고팔 수 있다.

백트는 관심 있는 고객이 이메일주소를 남길 수 있도록, 내년 출시 예정인 소비자용 결제앱에 링크도 첨부했다. 링크에는 자신이 소비자인지 판매자(자영업자 등)인지 밝히는 란도 있다. 백트는 지난 10월 결제앱 출시 계획을 밝히며, 일반 소비자들이 비트코인 등 디지털 자산을 일상생활에서 물건을 사는 데 결제수단으로 쓸 수 있게 돕겠다고 밝혔다. 첫 번째 제휴업체는 스타벅스가 될 예정이다.
“백트의 궁극적인 목표는 시장에서 디지털 자산에 대한 신뢰와 쓰임새를 높이는 것이다. 새로 선보이는 파생상품은 비트코인 관련 상품을 다양화하는 것뿐 아니라 암호화폐가 하나의 자산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상품 개발이 될 것이다.” - ICE

한편 백트의 CEO 켈리 뢰플러는 건강상의 이유로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물러나는 조니 아이잭슨 상원의원의 자리에 임명돼 내년 1월 1일부터 1년간 조지아주를 대표해 연방 상원의원직을 수행한다. 백트는 지난주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 주지사가 뢰플러를 상원의원으로 지명하자, 뢰플러가 임기가 시작되는 1월 1일 전에 CEO 자리에서 내려올 것이라고 발표했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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