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E 비트코인 옵션, 높은 거래량 보이며 순조롭게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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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mkar Godbole
Omkar Godbole 2020년 1월15일 09:10
CME’s Bitcoin Options See First-Day Volume of $2.3M
팀 맥코트 CME 매니징디렉터. 출처=코인데스크


시카고 상업거래소(CME Group)의 비트코인 옵션상품이 첫날부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옵션이 출시된 첫날인 13일 하루에만 55건의 거래가 체결됐다. 옵션 1건이 비트코인 5개를 만기에 사거나 팔 수 있는 권리에 대한 계약이므로, 55건의 계약은 비트코인 275개에 대한 계약이 체결된 셈이다. 비트코인 275개를 현재 시가로 환산하면 230만 달러, 약 27억 원어치다. 비트코인과 이더 파생상품 데이터를 분석하는 업체 스큐(Skew.com)에 따르면, 첫날에는 콜옵션(call options) 상품만 거래됐다.

옵션 상품은 기반 자산을 만기에 사거나 팔 수 있는 권리에 대한 계약이다. 옵션을 보유하고 있으면, 만기에 정해진 가격에 자산을 사거나(콜옵션), 팔 수(풋옵션, put option) 있다. 옵션은 말 그대로 의무가 아니라 권리이므로 시세가 콜옵션 행사가격보다 낮거나 풋옵션 행사가격보다 높을 때는 이행하지 않아도 된다.

비트코인 옵션상품이 활발하게 거래되면 암호화폐 업계가 고대한 기관투자자의 시장 진출이 가까워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옵션 상품이 자리를 잡으면 그만큼 기반이 되는 비트코인이라는 자산이 성숙한 투자 자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CME 옵션 상품의 출시 과정은 순조롭지 못했던 경쟁사 백트(Bakkt)와는 다소 대조적이다. 인터컨티넨털 익스체인지(ICE)가 만든 기관투자자 대상 암호화폐 선물거래소 백트는 지난달 9일 비트코인 옵션 상품을 출시했는데, 출시 첫날 거래량은 미미했다. 반면, 시카소 상업거래소의 비트코인 옵션상품의 첫날 거래량은 백트가 옵션상품을 선보인 이래 지금까지 평균 거래량의 두 배에 육박했다.

시카고 상업거래소의 탄탄한 선물 시장 기반을 고려하면 CME의 비트코인 옵션상품 거래량은 앞으로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옵션상품의 성공에는 유동성이 높고 활발하게 거래되는 탄탄한 시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CME의 비트코인 선물시장은 지난 2년 사이 빠르게 성장해 세계에서 가장 유동성이 높고 활발한 비트코인 파생상품을 취급하는 거래소로 거듭났다. 지난해 거래량을 살펴보면 하루 평균 6400건의 거래가 성사됐는데, 이를 비트코인으로 환산하면 약 31850개다.” - 팀 맥코트, CME 매니징 디렉터

CME의 비트코인 선물 거래량도 옵션 출시를 앞두고 꾸준히 늘어났다. 아직 계약 만기가 되지 않아 고객이 상품(포지션)을 가지고 있는 상태를 뜻하는 미결제 약정(OI, open interest)은 새해 들어 장이 열린 나흘 동안 꾸준히 늘어 5천 건을 넘어섰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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