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의 모든 거래 추적하는 IBM ‘자기인식 토큰’ 미국 특허 획득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Paddy Baker
Paddy Baker 2020년 1월29일 21:30

IBM이 자체 트랜잭션 데이터를 기록할 수 있는 ‘자기인식 토큰(self-aware token)’으로 이달 초 미국 특허를 획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특허청이 승인한 자기인식 토큰의 가장 큰 특징은, 개인 사용자와 기업, 정부가 암호화폐를 사용하면서 생성되는 트랜잭션을 더 쉽게 추적할 수 있게 하는 원장 기반 결제 시스템이라는 점이다.

해당 토큰은 지난 2012년 특허를 받은 IBM 결제 플랫폼에서의 거래 내역뿐 아니라 모든 플랫폼의 트랜잭션 데이터를 기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자기인식 토큰이 IBM 플랫폼에서 거래되면, 이전에 다른 플랫폼에서 발생한 트랜잭션 데이터까지 자동으로 업로드된다.

IBM은 자기 인식 토큰을 ‘빈틈없는 이력(complete lifecycle)’을 추적한다는 개념으로 설명했다. 토큰의 결제 위치, 결제 금액, 토큰의 이전 소유자에 관한 기록 등 정보를 모두 포함하기 때문이다. 자기인식 토큰 자체가 트랜잭션 데이터를 저장할 수는 없지만, 휴대전화나 랩톱 컴퓨터 같은 개인 기기에는 얼마든지 저장할 수 있다.

IBM은 토큰의 출처를 확인할 수 있게 되면서, 토큰 기반 경제의 신뢰를 높이고 시스템의 가치도 더욱 강화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기업은 토큰이 범죄에 연루되지 않았는지 확인할 수 있고, 사용자는 위조 및 불법적 목적 사용 여부를 추적할 수 있다. 정부와 규제 당국은 트랜잭션 당사자들의 프로필을 구축해 관련법과 규제를 강화할 수 있다. 특허청은 “자기인식 토큰의 개발로 각종 금융 데이터 처리 과정이 상당히 개선될 것”으로 평가했다.

자기인식 토큰은 거래와 관련된 다른 자산에 대한 가치를 측정하여 데이터를 기록한다. 다른 종류의 암호화폐나 법정 화폐에 대한 가치를 좀 더 정확하게 집계해 수량화하는 방식이다.

IBM은 또 자기인식 토큰이 서로 다른 자산 사이에 교환을 중개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암호화폐 시장이 성장하면서 서로 다른 자산 간 결제는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자기인식 토큰은 트랜잭션 데이터를 기록해 ‘다양한 전자 통화’가 공존하는 경제 시스템이 구축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 법정화폐뿐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통화를 쉽게 쓸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다.

IBM은 지난 2017년 자체 플랫폼 IBM 블록체인을 출시한 뒤 매우 적극적으로 블록체인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하이퍼레저(Hyperledger)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해 8월에는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웹브라우저로 특허를 취득했다.

암호화폐와 법정화폐 간 간극을 줄이려는 노력은 IBM 외에도 여러 업체가 지속적으로 시도해왔다. 지난주에는 잭 도시가 이끄는 스퀘어(Square)가 암호화폐를 법정화폐로 자동 교환해주는 결제 시스템으로 특허를 받았다.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제보, 보도자료는 contact@coindeskkorea.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