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렉스 $3억 보장보험 가입...암호자산 보험 역대 최고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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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ddy Baker
Paddy Baker 2020년 1월31일 17:13
키란 라지 비트렉스 최고전략이사. 사진=코인데스크
키란 라지 비트렉스 최고전략이사. 사진=코인데스크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렉스(Bittrex)가 오프라인 지갑을 뜻하는 콜드스토리지에 보관된 디지털 자산에 대해 최대 3억 달러 보험에 가입했다. 암호화폐 거래소가 제공하는 보험 보장액 중에선 현재까지 최고액이다.

비트렉스는 30일 이번 소식을 전하며 “외부 도난과 내부 연루 사고 발생 시 사용자의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디지털 자산 보험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비트렉스 CEO 빌 시하라는 최대 3억 달러 한도의 보험 가입으로 인해 고객들이 ‘안심’하고 거래소를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말했다. 또 거래소가 “회사의 모든 결정과 미래를 위한 블록체인 기술에 있어서 보안을 가장 우선시한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비트렉스가 이번에 가입한 보험은 기업들을 위한 특수 보험을 제공하는 아치 신디케이트 2012(Arch Syndicate 2012)가 지급을 보증한다. 비트렉스가 내부 보안 및 규제준수 프로토콜을 입증한 뒤에야 승인된 이 보험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보험 시장인 런던 로이즈(Lloyd's of London)에 기반을 두지 않은 다른 보험 조합들도 참여했다.

콜드월릿(cold wallet)은 보통 해킹에 취약하지 않기 때문에 ‘외부 도난’이라는 용어는 외부에서 비트렉스의 암호화폐 금고로 물리적으로 직접 침입하는 도난 사고를 의미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사건에 대한 보험 보장은 아치(Arch)의 블루볼트(Blue Vault)와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 블루볼트는 내외부 도난 사고(스토리지 미디어에 직접 접속을 통해 일어나는 사고) 및 임직원이 연루된 사고로 인한 디지털 자산 손실을 보장하는 1억 5천만 달러 한도의 보험 서비스다.

이번에 비트렉스의 보험 가입을 위해 협상에 나선 보험 중개업체 마쉬(Marsh)의 디지털 자산 위험 분산팀장인 사라 다우니는 “보험은 사업의 성장과 발전에 꼭 필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블록체인 기술과 디지털 자산을 다루는 사업 영역도 마찬가지”라고 답변했다.

보험 가입은 사용자의 암호자산을 보관하는 사업에서 중요한 추세로 자리잡았다. 암호화폐 수탁업체 녹스(KNøx)는 로이즈의 1억 달러 보험에 가입했고, 윙클보스 형제가 만든 거래소 제미니(Gemini)는 거래소 이용자들에게 최대 2억 달러까지 손실을 보장해주고자 직접 보험회사를 만들기도 했다.

비트렉스의 보험 가입 전까지 최고액의 암호자산 보험 가입자는 거래소 코인베이스였다. 코인베이스의 핫월릿(hot wallet)에 보관된 암호자산이 제3자의 공격으로 손실될 경우 2억 5500만 달러까지 보장해주는 보험이었다. 하지만 비트렉스의 보험 가입으로 최고액은 이보다 4500만 달러 더 많은 3억 달러가 되었다.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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