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파이, 시리즈B 투자로 3천만 달러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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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han DiCamillo
Nathan DiCamillo 2020년 2월14일 18:00
피터 티엘. 출처=코인데스크
피터 티엘. 출처=코인데스크

암호화폐 대출 스타트업 블록파이(BlockFi)가 시리즈B 투자로 3천만 달러, 약 350억 원을 유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8월 시리즈A 투자로 1830만 달러, 약 210억 원을 유치한지 6개월 만이다.

블록파이의 CEO 잭 프린스는 “수익 증대와 함께 올해 추진할 사업의 투자 역량을 키우기 위해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진행했다”며 “투자금은 상품과 서비스를 확대하고 해외 시장 진출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투자에는 시리즈A 투자자로 참여했던 업체가 대부분 다시 참여했다. 페이팔의 공동창업자 피터 티엘이 세운 발라 벤처스(Valar Ventures)가 주도적으로 나선 가운데 모건 크릭 디지털(Morgan Creek Digital), PJC, 아쿠나 캐피털(Akuna Capital), CMT 디지털(CMT Digital), 윙클보스 캐피털(Winklevoss Capital), 아본 벤처스(Avon Ventures) 등이 다시 참여했다. 여기에 캐슬 아일랜드 벤처스(Castle Island Ventures), 퍼플 아크 벤처스(Purple Arch Ventures), 케네틱 캐피털(Kenetic Capital), 애링턴 XRP 캐피털(Arrington XRP Capital), 해시키 캐피털(HashKey Capital) 등 업체가 새로 참여했다.

프린스 대표는 “홍콩에 본사를 둔 해시키가 올해 말 싱가포르 사업 진출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블록파이는 이미 싱가포르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지만, 정식으로 지사를 설립한 것은 아니다.

프린스 대표는 이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많은 기업고객을 유치할 것”이라며 “채굴 업체를 비롯해 자산관리 업체, 거래소 등 수많은 마켓메이커가 아태 지역에 존재한다”고 말했다. 블록파이는 웹사이트와 각종 상품을 아시아 언어로 번역하는 등 해당 지역의 소매고객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블록파이는 올 1분기 안으로 모바일 앱을 개발하고 법정화폐에 대한 전신송금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어 2분기에는 자동결제시스템(ACH)을 도입한다. 인력 규모도 현재 75명에서 올해 말까지 2배로 늘릴 계획이다.

블록파이는 지난해 초부터 비트코인(BTC), 이더(ETH)와 함께 법정화폐 대출 서비스도 시작했다. 이어 지난해 3월에는 연이율 6.2%를 보장하는 암호화폐 예금 상품을 출시하며 기업 대출도 시작했다. 그러나 얼마 후 대출자 공급이 예금자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자 이자를 내렸다.

현재 블록파이의 자산 규모는 6억5천만달러로 이는 지난해 8월 2억5천만달러보다 160% 증가했다. 대출손실률은 0%다.

한편, 블록파이는 지난달 암호화폐 가격이 오름세로 돌아서면서 비트코인과 이더 대출 수익이 소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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