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디지털 직원 15% 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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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 Hochstein
Marc Hochstein 2020년 2월14일 19:00
마이클 노보그라츠. 출처=코인데스크
마이클 노보그라츠. 출처=코인데스크

미국 월스트리트 출신 마이클 노보그라츠가 세운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갤럭시디지털(Galaxy Digital)이 전체 직원의 15%에 해당하는 13명의 인력을 해고했다.

이번 정리해고 조치는 지난달 초 단행됐으며, 자산관리, 트레이딩, 자기자본 투자, 자문서비스부 등 사업 부문은 해고 대상에서 제외됐다. 해당 사업 부문은 사업 계획을 접거나 인력을 줄이지 않았다는 뜻이다.

이로써 갤럭시디지털의 직원 수는 80명 정도로 줄어들었다. 소식통에 따르면, 갤럭시 디지털은 현재 몇몇 공석을 채울 신규 인력을 채용 중에 있다(13일 저녁 기준 링크드인(LinkedIn) 페이지에는 따로 구인 공고가 올라와 있지 않지만, 내부 추천, 헤드헌팅, 네트워크 등을 통한 채용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정리해고는 “일반적인 연말 관행”이었다고 복수의 소식통은 전했다.

갤럭시디지털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또다른 소식통은 디지털 자산 시장이 훨씬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를 안고 신규 인력을 대거 채용했으나 실제로는 그 기대에 못 미치면서 스스로 과도한 채용을 진행했다는 걸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연초 전체 회의에서 노보그라츠가 정리해고 계획을 언급했고 이는 “별 무리 없이 받아들여졌다”고 한다.

갤럭시디지털은 디지털 자산 부문의 기준이 되는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오르기 직전에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연초 7천달러 이하 수준이었지만, 이번주 들어 개당 1만 달러 선을 돌파했다.

갤럭시디지털 측은 취재 요청에 답변을 거부했다.

 

적자

갤럭시디지털은 2018년 설립 이래 현재까지 안정적인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증권거래 관련 신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공개된 가장 최근 자료) 순손실은 6800만 달러로, 2018년 3분기 7700만 달러보다는 약간 줄어들었다.

이 기간 운영비 지출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는데, 주된 원인은 갤럭시디지털이 2018년에 주식으로 보상을 더 많이 지급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갤럭시디지털 주식은 캐나다 증시에 상장돼 있다. 갤럭시에 따르면 시장 동향에 따라 거래량이 2분기보다 줄어들었다고 한다.

2018년 1월부터 9월까지 9개월간 1억76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던 갤럭시디지털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5800만달러의 수익을 냈다. 같은 9개월 동안 보유 자산의 가격이 오르면서 갤럭시디지털의 디지털 자산 포트폴리오는 2배 가까이 성장해 1억3350만달러에 달했다.

갤럭시디지털은 비트코인이나 이더 같은 암호화폐를 거래하는 것 이외에도 결제 모듈 유니콘 리플(Ripple), 암호화폐 대출업체 블록파이(BlockFi), 블록체인 분석전문기업 사이퍼트레이스(Ciphertrace), 선물거래소 백트(Bakkt),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실버게이트 은행(Silvergate Bank) 등 유명 스타트업에 투자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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