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에 암호화폐 지갑 '클립' 들어간다, 상반기 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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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모 기자
박근모 기자 2020년 2월19일 14:00
클립 서비스 예시 화면. 출처=클립 홈페이지
클립 서비스 예시 화면. 출처=클립 홈페이지

카카오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X가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Klaytn)의 암호화폐 지갑 '클립(KLIP)'이 올 상반기 카카오톡과 통합된 형태로 출시된다. 웹브라우저 지갑인 카이카스(Kaikas)도 함께 공개될 계획이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지난 18일 클레이튼 공식 SNS에 '넥스트 인터넷을 향한 그라운드X의 항해를 시작하며'라는 글을 통해 "클립은 카카오톡을 통해 손쉽게 접속할 수 있고 메신저만큼 쉬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며 "메신저를 통한 사용자 접점을 확대해 블록체인 업계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 대표의 글에 따르면, 클립은 올해 상반기 중 카카오톡과 연동된 웹애플리케이션 형태로 출시되며, 추후 독립된 모바일앱도 제공된다. 여기에 웹브라우저 지갑 마이이더월릿처럼 클레이튼의 암호화폐 클레이(Klay)를 웹브라우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카이카스도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올 하반기에는 국내 서비스를 넘어서 클레이튼 글로벌 서비스를 위한 글로벌 클립도 출시할 예정이다.

클레이튼 블록체인 개발 구조. 출처=그라운드X
클레이튼 블록체인 개발 구조. 출처=그라운드X

한 대표는 클레이튼 블록체인 확산의 가속화 방안도 소개했다. 클레이튼 API 서비스 'KSA'와 블록체인 프로토콜 서비스다. KSA는 클레이튼 기반에서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 장벽을 낮추기 위한 도구로, KSA를 이용하면 스마트계약을 활용한 새로운 프로그래밍 없이도 손쉽게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 클레이튼은 올해 하반기 중 KSA 정식 버전을 공개할 계획이다.

그라운드X는 대표적인 클레이튼 기반 블록체인 프로토콜 서비스로 DID와 디지털토큰을 꼽았다. 한재선 대표는 "DID는 온라인 아이디를 넘어 신분 증명, 자격 증명 등 인증까지 확대된 신뢰 기반 서비스며, 디지털토큰은 스마트계약을 통해 글로벌 규모의 안전 거래를 가능하게 한다"며 그라운드X는 클레이튼 생태계 구성원과 함께 다양한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과 프로토콜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올해 1분기 기준 클레이튼 거버넌스 카운슬 회원 목록. 출처=그라운드X
올해 1분기 기준 클레이튼 거버넌스 카운슬 회원 목록. 출처=그라운드X

한 대표는 블록체인이 가진 잠재력에 비해 블록체인 기술 보급이 더디며, 지금껏 블록체인의 대중화(Mass Adoption)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원인으로 △기술의 진입장벽이 높고 △사용자 접점이 부족하며 △가치를 증명할 서비스가 부재했기 때문임을 꼽았다. 한재선 대표는 "블록체인 사업이라는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보니 왜곡된 시간 감각에 조급함이 앞서지 않았나 싶다"며 "이제는 현실에 발을 붙이고 좀 더 긴 안목으로 블록체인 사업을 바라볼 때"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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