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민주주의 서울'에 블록체인 투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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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선 기자
정인선 기자 2020년 2월20일 15:50
민주주의 서울 홈페이지 메인 화면. 출처=서울시
민주주의 서울 홈페이지 메인 화면. 출처=서울시

서울시가 시민참여 플랫폼 '민주주의 서울'을 개편하면서 블록체인 투표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오는 3월1일 새롭게 단장하는 민주주의 서울 플랫폼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시민 투표 데이터 위변조를 방지하는 기능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시는 또한 실명인증을 통한 1인1표제를 도입해 중복투표를 방지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기존에는 시민 투표 관련 데이터를 중앙화된 데이터베이스(DB)에 저장해 관리했다. 앞으로는 아이콘루프의 블록체인 엔진 루프체인에 기반한 서울시 블록체인 행정서비스 플랫폼에 관련 정보를 분산 저장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민주주의 서울 서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직접 체감하는 변화는 없겠지만,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위변조 방지를 방지하고 보안을 강화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민주주의 서울은 시민들의 제안을 공론을 통해 시의 정책에 반영하는 시민 참여 플랫폼으로, 지난 한해 동안 2435건의 제안이 이 플랫폼을 통해 접수됐다. 이 가운데 서울형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재건축·재개발 지역 길고양이 보호조치 의무화, 제로페이 활성화 방안, 시민이 바라는 광화문광장 등 27건의 제안이 실제 정책에 반영됐다.

앞서 지난 2018년 10월 서울시는 블록체인 도시 서울 추진계획을 공개하고,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총 1233억원을 투입해 14개 분야 행정 서비스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4월에는 △민주주의 서울 △서류 없는 온라인 자격검증 △마일리지 통합 관리 △서울시민카드 서비스 확대 △시간제 노동자 권익 보호 △하도급 대금 자동지급 등 6개 분야 행정 서비스에 블록체인 기술을 우선 적용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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