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윌셔피닉스 비트코인 ETF도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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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hilesh De
Nikhilesh De 2020년 2월27일 07:30
출처=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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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윌셔피닉스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위한 규정 변경 신청서를 거절했다.

SEC는 26일 공지를 통해 윌셔피닉스는 비트코인 시장이 시세 조작에 취약하다는 우려를 잠재울 만한 근거를 충분히 제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윌셔피닉스는 지난해 여름 뉴욕증권거래소 아르카(NYSE Arca)와 함께 비트코인 ETF를 출시하고 싶다며 신청서를 제출했다.

“위원회는 NYSE 아르카가 거래소법(Exchange Act) 6조 b.5항과 증권거래위원회의 관련 규정에 명시된 의무를 준수하지 못한다고 판단했다. 즉, 비트코인 ETF를 취급할 거래소는 거래소법에 명시한 대로 사기나 시세 조작을 막고 투자자를 보호함으로써 공익에 복무하려는 조치를 다해야 하지만, 이번 규정 변경 신청서에 수반한 조처는 이를 충족하기에 미흡했다.” - SEC 공지

SEC는 지금까지 비트코인 ETF를 단 한 건도 허락하지 않았다. 지난해 SEC는 자산관리회사 비트와이즈(Bitwise Asset Management)의 비트코인 ETF 신청을 거절할 때도 위와 같은 이유를 들었다.

윌셔피닉스는 비트코인에 미국 국채를 혼합해 자동으로 포트폴리오 구성을 조절하는 상장지수펀드를 제안해 SEC의 마음을 돌리려 했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윌셔피닉스의 매니징 디렉터 윌리엄 허만은 앞서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에 따라 자동으로 자산의 비중이 조정돼 투자자는 위험에 덜 노출된다고 설명했다. 만약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이 커지면 기반 자산 가운데 암호화폐의 비중을 줄이고 미국 국채의 비중을 높인다. 반대로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낮아지면 암호화폐 비중을 늘리고 국채 비중은 줄인다. 이는 SEC가 앞서 비트코인 ETF를 거절하면서 비트코인 시장이 규모가 작으며 시세 조작에 취약하다고 지적한 데 대한 해결책으로 윌셔피닉스가 내세운 복안이었다.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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