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LD5 덕에 기관투자자의 암호화폐 관심 높아져"
독일 슈투트가르트 증권거래소 그룹 CDO, 크립토컴페어 행사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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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ddy Baker
Paddy Baker 2020년 3월11일 14:00
유럽연합(EU) 깃발. 출처=pixabay/GregMontani
유럽연합(EU) 깃발. 출처=pixabay/GregMontani

"유럽연합의 5차 자금세탁방지지침(AMLD5)이 시행되면서 기관투자자들이 암호화폐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됐다"

독일 슈투트가르트 증권거래소(Boerse Stuttgart) 그룹의 디지털총괄(CDO) 울리 스판콥스키(Ulli Spankowski)는 지난 10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크립토컴페어 주최 디지털자산서밋에서 이렇게 말했다.

"은행 등 다른 금융기관들은 이미 암호화폐 수탁과 거래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지난 1월부터 AMLD5가 시행된 이후 전통 금융기관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는 여러 암호화폐 상품을 이미 보유한 슈투트가르트 증권거래소가 전통 금융기관과 암호화폐를 이어주는 관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슈투트가르트 증권거래소의 디지털자산 거래소인 BSDEX(Boersse Stuttgart Digital Exchange)는 120개 기관 투자자를 확보하고 독일금융당국과도 열린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유럽에서 두 영역을 이어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슈투트가르트 증권거래소는 앞서 다양한 암호화폐 금융상품을 상장했지만, 암호화폐 산업에 본격 진출한 건 2019년 9월 자회사인 BSDEX가 비트코인-유로 현물 거래를 출시하면서부터다. 

AMLD5에 따라 EU에 설립된 암호화폐 회사들이 해당 국가의 규제기관에 등록해야 하며, 고객확인(KYC)와 고객의 자금출처에 대한 정보를 보유해야 한다. 

일부 암호화폐 기업들은 AMLD5를 이유로 유럽을 떠났다. 옵션 거래소인 데리비트(Derbit)는 AMLD5가 대다수 고객에게 "너무 높은 장벽"이라고 불만을 표시하며 네덜란드에서 파나마로 이전했다. 암호화폐를 수탁하지 않는(Non-custodial) 거래소인 카이버스왑(KyberSwap)도 지난 1월 몰타에서 영국령 버진아일랜드로 이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번역: 김병철/코인데스크코리아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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