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블록체인연구소 정식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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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선 기자
정인선 기자 2020년 3월18일 15:00
출처=도요타
출처=도요타

일본의 자동차 기업 도요타의 그룹사 여섯 곳이 함께 설립한 도요타블록체인연구소가 정식 출범했다.

도요타모터코퍼레이션과 도요타파이낸셜서비스 등은 16일 자료를 통해, 1년 전인 지난해 4월 출범 계획이 처음 공개된 도요타블록체인연구소가 정식으로 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도요타는 자료에서 “모든 제품과 서비스가 정보를 통해 서로 연결되는 시대에, 블록체인은 보다 열린 환경에서 안전하게 사람과 사업을 연결하도록 하는 기반 기술이 될 것”이라고 연구소 설립 배경을 밝혔다.

도요타는 특히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발전하는 추세 속에서 블록체인 기술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도요타그룹 안팎의 다양한 기업과의 협업 필요성이 날로 커지는 가운데, 블록체인 기술이 이같은 협업을 위한 좋은 도구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IoT로 다양한 사물과 서비스가 연결되면 편리성과 효율성 측면의 큰 개선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정보 유출, 위변조 등 보안과 관련한 우려에 대응할 필요 또한 커진다. 위변조가 어려운 특성에 따라 블록체인 기술은 다양한 참여자가 안전하게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해, 정보의 신뢰성을 높인다. 그 결과 그룹 안팎의 ‘친구’ 만들기가 더욱 수월해져, 고객과 기업에게 편리하고 맞춤화 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도요타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0에서 자율주행차, 이동형 로봇 등 도요타의 이동 수단 생태계를 담은 스마트시티 '우븐시티(Woven city)'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도요타는 우븐시티 계획과 공급망 관리, 그리고 본업인 모빌리티 사업 등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블록체인 연구소를 중심으로 다양한 기업과 협력을 넓혀 가겠다고 밝혔다. 

정식 출범에 앞서 도요타블록체인연구소는 약 1년간 크게 세 분야의 실증 테스트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의 유용성을 검증했다고 밝혔다. 

  • 소비자 : ID 공유 및 계약 디지털화, 개인정보 관리 강화, 소비자용 서비스 등
  • 자동차 : 자동차 라이프사이클 관련 정보의 축적 및 이용을 통한 기존 서비스 개선 및 신규 서비스 개발
  • 공급망관리 : 부품 생산, 운송 등 관련 정보의 기록과 공유를 통한 업무 효울성 및 추적가능성 개선

도요타는 “연구소가 앞으로도 블록체인 기술의 잠재적인 사용처를 찾아 검증하는 데에 집중할 것”이라며, 기업들이 제각기 다양한 잠재적 활용 분야에 적합한 블록체인 플랫폼을 선택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실용적인 지식을 축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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