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줌(CoinZoom)이 비자(Visa) 직불카드를 출시했다. 고객들은 이 카드를 이용해 암호화폐로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코인줌은 지난 18일 공식 발표를 통해 “직불카드 출시로 더 많은 기업 고객과 개인 고객을 유치할 수 있게 됐다”며, “직불카드로 결제하면 거래소 계좌에 보관된 암호화폐가 즉시 미국 달러로 변환돼 출금된다”고 밝혔다.
유타주에 본사를 둔 코인줌은 미국 재무부 산하 금융범죄단속국 핀센의 규제를 받는 업체로 미국 전역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코인줌은 소비자 보호법과 고객신원확인(KYC) 정보 요건 등 당국의 암호화폐 관련법을 모두 준수해야 한다. 코인줌은 미국에서 송금사업자로 등록돼 있으며, 호주에서는 디지털 자산 거래소를 운영할 수 있는 면허를 보유하고 있다.
코인줌은 비트코인(BTC)과 이더(ETH) 등 주요 암호화폐와 함께 미국 달러도 지원한다. 또 일부 지분증명 코인의 지분도 가지고 있어 해당 코인을 보유한 고객에게 검증 수수료 형식으로 받는 코인을 보상으로 지급한다. 코인줌은 앞서 애플 iOS 기기에서 지원되는 거래 앱을 출시했으며, 이제는 송금 서비스도 제공한다.
“코인줌은 업계 최초로 비자카드를 출시했을 뿐 아니라 암호화폐 및 법정화폐 P2P(개인 간) 결제 시스템 줌미(ZoomMe)를 선보였다.” - 토드 크로스랜드, 코인줌 창업자 CEO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도 지난해 비자 직불카드를 출시했다. 미국 재무부의 화폐송금사업자 라이선스를 획득한 코인베이스도 핀센의 규제를 받는다. 코인베이스는 최근 구글페이(Google Pay)와 손잡고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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