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채굴해온 뉴욕 발전소, 채굴 역량 일부 판매 나서
발전소가 직접 운영하던 채굴 시설의 해시레이트 30%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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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lfie Zhao
Wolfie Zhao 2020년 4월13일 08:30
그리니지 제너레이션의 비트코인 채굴 시설. (출처=그리니지 제너레이션)
그리니지 제너레이션의 비트코인 채굴 시설. (출처=그리니지 제너레이션)

뉴욕주 북부에 있는 전력 회사 그리니지 제너레이션(Greenidge Generation)은 그리니지 발전소에 비트코인 채굴 시설을 짓고 생산한 전기로 직접 채굴 시설을 가동해왔다. 그리니지 제너레이션은 지난 10일 기관투자자들에게 발전소의 채굴 역량 가운데 30%의 연산력을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구매자는 헤지펀드와 패밀리오피스로 구성됐다는 것 외에는 공개된 것이 없다. 그리니지 제너레이션이 판매한 해시레이트(hashrate)는 초당 10만6천테라해시(TH/s)였다.

이번 거래를 중개한 비트우다 디지털(BitOoda Digital)은 직접 해시 계약을 체결했다. 해시 계약 덕분에 기관 구매자는 장비를 구매해서 설치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비트코인을 채굴할 수 있게 되었다.

현재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채굴 난이도와 경쟁을 고려하면 1TH/s로 하루에 비트코인 0.00001709개를 채굴할 수 있다. 채굴 역량을 산 기관들은 하루에 비트코인 1.8개, 1만3천달러어치를 벌 수 있고, 여기에 채굴기 하드웨어를 담보로 맡게 된다.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반감기를 30일가량 남겨두고 있다. 지금은 하루에 1800개의 비트코인을 채굴할 수 있는데, 이 양이 5월 중순 이후로는 900개로 줄어든다.

그리니지는 채굴 역량을 판매한 돈으로 채굴장 운영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인 판매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주요 비트코인 채굴기의 최근 판매 가격은 1TH/s에 23달러 정도다.

“해시레이트 판매는 전통적인 상품 시장에서의 헤징과 같은 효과를 낸다. 그리니지는 미국 전역의 기관투자자에게 에너지 효율이 높은 친환경 비트코인 채굴 기회를 제공한다.” – 팀 레이니, 그리니지 CFO

3월 초에 그리니지는 총 106MW 발전 용량 중 14MW를 사용해 하루 평균 비트코인 5.5개를 채굴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전체 해시레이트는 평균 1억1800만TH/s(=118EH/s, 엑사해시)였다. 이를 그리니지의 발표에 대입해보면 당시 그리니지가 비트코인 채굴에 동원한 연산력은 약 35만7천TH/s로 추정된다. 이후 몇 주간 그리니지는 채굴 장비를 추가했다.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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